3년간 연평균 6억 원

이재영(흥국생명)은 여자프로배구 역대 최고액인 3년 최대 18억 원(3년 계약, 연봉 4억 원, 옵션 2억 원)에 자유계약선수(FA) 계약을 했다.

하지만, 아직 2020-2021시즌 '연봉 퀸' 자리를 확정하지는 못했다.

한국배구연맹(KOVO) 여자부 6개 구단은 2020년 FA 계약을 할 때부터 연봉과 옵션을 모두 공개하기로 했다. '투명성'을 강조하기 위해서다.

KOVO가 23일 공개한 FA 계약 현황에도 계약을 마친 여자부 16명의 연봉과 옵션을 적시했다.

이재영은 역대 FA 최고인 연평균 6억 원에 사인했다.

▲ 이재영. /연합뉴스
▲ 이재영. /연합뉴스

옵션을 제외한 보장액은 김희진(IBK기업은행)이 4억 5000만 원으로 더 높지만, 이재영은 옵션 2억 원을, 김희진은 옵션 5000만 원을 받아 '최고액'은 이재영이 높다. KOVO가 2020-2021시즌을 앞두고 공개할 '연봉 순위'에도 이재영이 김희진보다 높은 자리를 차지한다.

KOVO 관계자는 "여자부는 다음 시즌부터 연봉 순위를 발표할 때도 '옵션을 포함한 금액'으로 할 것"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아직 이재영을 2020-2021시즌 연봉 퀸으로 부를 수는 없다.

2019년 4월 현대건설과 FA 잔류 계약을 한 센터 양효진의 2020-2021시즌 연봉과 옵션액을 아직 알 수 없기 때문이다. 당시 현대건설은 "양효진과 연봉 3억 5000만 원에 FA 계약을 했다"고 밝혔다. 옵션과 계약 기간은 공개하지 않았다. 2019-2020시즌 여자부 연봉 공동 1위는 양효진과 박정아(한국도로공사)였다.

여자부는 2020-2021시즌부터 구단별로 '옵션캡 5억 원'을 적용하기로 했다. 현대건설은 황민경, 김연견과 FA 잔류 계약을 하며 각각 옵션 2000만 원씩을 책정했다. 아직 2020-2021시즌 구단 옵션캡이 4억 6000만 원 남았다.

현대건설이 2020-2021시즌 양효진에게 안길 연봉과 옵션액이 '연봉 퀸' 선정에 영향을 끼친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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