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로 2월부터 휴관 중
'자화상Ⅱ''새로운 시의…'
온라인 가상현실 전시 선봬

경남도립미술관(관장 김종원)이 '자화상(自畵像)Ⅱ-나를 보다', '새로운 시(詩)의 시대' 온라인 VR(가상현실) 전시관을 열었다.

경남도립미술관은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지난 2월 26일부터 잠정적 휴관에 들어갔다. 이에 전시장을 찾지 못하는 관람객을 위해 온라인 서비스를 확대하기로 한 것이다.

먼저 현재 전시를 VR 영상으로 구축해 언제 어디서나 전시를 감상할 수 있도록 했다. 경남도립미술관 홈페이지와 공식 유튜브 채널에 안내된 링크를 따라 VR 전시관에 접속하면, 자신이 원하는 대로 동선을 만들어 작품을 감상할 수 있다. 전면만을 볼 수 있는 기존의 VR와 달리 360도 회전이 가능해 전시 공간을 생생히 느낄 수 있고, 상세한 작품 이미지 보기와 작품해설을 볼 수 있다.

▲ '자화상(自畵像)Ⅱ-나를 보다' VR 영상 이미지. /경남도립미술관
▲ '자화상(自畵像)Ⅱ-나를 보다' VR 영상 이미지. /경남도립미술관

이 외에도 다양한 채널(페이스북, 인스타그램, 유튜브, 카카오 채널)을 통해 전시와 교육 프로그램에 관련해 자세한 정보를 얻을 수 있도록 준비했다.

김종원 관장은 "이번 코로나19 사태를 통해 미디어가 예술 영역 확장뿐만 아니라 예술 경험을 확장시켜줄 수 있음을 직시하게 됐다"며 "경남도립미술관은 코로나19가 종식되더라도 다양한 채널을 통해 관객과 소통하는 방식을 확대, 유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현재 진행하고 있는 전시 '자화상(自畵像)Ⅱ-나를 보다'에서는 무오독립선언서, 3·1독립선언서와 당대 최고 서화가 작품까지 20세기 초를 대표할 각계각층의 서화, 유물, 사진 등 100여 점을 만날 수 있다.

'새로운 시의 시대'는 강태훈, 박찬경 등 작가 5명이 참여해 현대미술 20여 점을 선보이는 전시로, 3·15의거 60주년을 맞아 그 의의를 되새기는 한편 역사적 사건에 새롭게 접근하고자 기획됐다.

5월 17일까지였던 두 전시 기간도 연장했다. '새로운 시의 시대'는 6월 14일까지, '자화상(自畵像)Ⅱ-나를 보다'는 9월 16일까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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