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초·중학교 야구부 15개 팀이 공부하면서 야구하는 지역형 스포츠클럽으로 전환을 마쳤다.

지역형 스포츠클럽 전환은 운동과 학업을 병행하도록 해 학생들이 자연스럽게 학교대표, 지역대표, 국가대표가 될 수 있도록 스포츠 생태계를 변화시키는 데 목적을 두고 있다.

경남도교육청은 공부하는 학생선수 육성, 학교운동부 운영 투명화 등 선진형 학교운동부 운영시스템 구축을 위해 2018년 2월 '선진형 학교운동부 운영 혁신안'을 발표했고, 2019년 1월 '중점학교스포츠클럽 운영 혁신안 후속조치'를 발표한 바 있다.

전국 최초로 진행한 '선진형 학교운동부 운영 혁신안'은 운동하는 학생이 행복하다는 목표를 달성하고자 혁신 1안으로 공부하는 학생선수 육성, 혁신 2안으로 학생들의 몸과 마음을 변화시키는 스포츠클럽 활동을 제시했다.

지난 2년간 수차례 학부모, 운동부지도자, 학교담당자, 협회 등과 간담회와 컨설팅을 통해 정책 추진의 당위성과 추구하는 방향, 행·재정적 지원 방안 등을 협의했다.

경남 체육교육 정책 방향전환에 따라 대한체육회와 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는 기존 학교팀 중심의 팀 창단과 선수 등록을 변경, 2020년부터 스포츠클럽부를 신설해 클럽으로 등록, 각종 경기에 참가할 수 있도록 문호를 개방했다.

2018년 지역형 스포츠클럽으로 전환한 합천 야로중학교 야구부(야로베이스볼클럽) 장인욱 운동부지도자는 "지역형 스포츠클럽 형태의 운영은 학생들이 단기적 대회 성적을 올려야 하는 부담감에서 벗어나, 안정적으로 학업할 수 있고, 훈련 스케줄을 학사 일정에 맞추어 조정할 수 있는 것이 큰 장점"이라고 했다.

같은 해 지역형 스포츠클럽으로 전환한 김해 내동중학교 야구부(경남베이스볼클럽) 학생 김건욱은 "방과후 운동을 하기에 학교수업 결손이 없어 좋았고, 훈련 집중도가 올라가 기량이 향상됐다"고 했다.

도교육청은 축구 종목도 지역형 스포츠클럽으로 전환하고 있다.

초등학교 11개 팀 중 4개 팀, 중학교 9개 팀 중 7개 팀이 클럽으로 전환했으며, 연내 전체 팀의 클럽 전환을 목표로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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