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 2회서 1회로…오후 8시 40분 출발편만 운항

대한항공이 사천∼김포 노선을 감편했다.

20일 한국공항공사 사천지사에 따르면 국토교통부 2020년 하계 기간(4월 26일∼10월 24일) 정기편 항공운항 일정표 인가에 따라 대한항공은 매일 2회 왕복 운항하던 사천∼김포 노선을 1회로 줄였다. 이에 따라 사천공항에서 오전에 출발하던 항공편은 사라졌고, 오후 8시 40분 출발편만 운항한다. 대신 사천∼제주 노선은 주 3회(화·금·일요일) 왕복 운항에서 매일 운항하는 일정으로 증편했다. 사천공항에서 월·수·금·일요일은 오전 9시, 화·목·토요일은 오전 9시 35분에 제주로 출발한다.

제주 노선만 운항하는 아시아나항공은 주 2회(금·일요일) 운항일정을 그대로 유지했다.

지난해까지 경남도와 사천시는 5000만 원씩 연간 1억 원의 손실보전금을 대한항공에 지원해왔으나, 감편을 막고자 올해는 총 10억 원을 지원할 계획이었다.

도 균형발전과 관계자는 "올해 10억 원을 지원할 계획이었지만 김포 노선 감편 결정으로 손실보전금을 얼마나 지원할지 논의해야 할 것 같다"며 "결정이 되면 추경예산 편성 때 금액이 반영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른 탑승객 감소 영향으로 사천공항 항공편이 하계 일정표대로 운항할지는 불투명하다. 대한항공은 오는 5월 17일까지, 아시아나항공은 5월 30일까지 운항 중단을 결정했다. 다만, 대한항공은 연휴가 겹치는 오는 30일부터 5월 5일까지는 항공 수요가 많을 것으로 보고, 사천∼김포·제주 노선을 정상 운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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