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립 115주년 맞아 새 비전 발표…디자인·마케팅 혁신 다짐

지역 대표 향토기업 몽고식품이 9일 창립 115주년을 맞아 '새로운 100년'을 열어가겠다고 다짐했다.

1905년 옛 마산에서 창업한 몽고식품은 발효 간장 중심의 식품전문기업이다.

전통발효 맛이 깃든 몽고간장을 포함해 다양한 장류제품을 제조·판매하고 있다.

몽고식품은 '우리 가족이 먹는 음식'과 '상생으로 거듭나는 회사'라는 기업 철학을 바탕으로 지역에서 100년이 넘는 역사를 이어왔다. 국내 백년기업은 현재 8개밖에 남지 않았다.

이번 115주년 창립기념일을 맞아 과감한 경영혁신으로 지역과 '200년 동행'의 의지를 다졌다.

황을경 대표는 "기준과 원칙을 바로 세워 입사하고 싶은 1순위 회사로 거듭나고, 고객과 시장환경에 민첩하게 대응하여 200년 전통의 종합식품회사로 거듭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더 나은 고객가치를 창출한다는 목표로 사업포트폴리오를 재검토하고, 과감한 경영혁신을 통해 미래성장 동력을 적극적으로 발굴·육성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음식문화 수준을 높이는 '품질'과 '가치'에 중점을 두겠다는 방침이다.

황 대표는 "무엇보다 디자인 품격을 높이고, 디지털 마케팅을 강화하고자 사업 방식 등을 혁신하고 있다"며 "고객 성원과 함께 성장한 만큼 사회적 취약계층 후원도 지속적으로 진행하는 등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기업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몽고식품은 최근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사회적 거리 두기와 '2주간 잠시 멈춤' 캠페인에 동참하고자 창립기념일에 별도 행사 없이 휴무로 갈음했다. 코로나19 선제 예방차원에서 행사보다 사업 역량에 집중하려는 의지로 풀이된다.

또 정부의 긴급재난정책에 동참해 전 직원들에게 지원금을 지급했다.

 

기사제보
저작권자 © 경남도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