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련, 서식지 일대 조사 계획

▲ 1일 통영 용남면 한 하천에서 통영거제환경운동연합이 발견한 갯게. /통영거제환경련
▲ 1일 통영 용남면 한 하천에서 통영거제환경운동연합이 발견한 갯게. /통영거제환경련

통영거제환경운동연합(이하 환경련)은 지난 1일 통영 용남면 한 하천에서 갯게 수컷(너비 3.5cm) 한 마리를 발견했다고 9일 밝혔다.

환경련에 따르면 갯게는 멸종위기 2급이자 해양보호생물로 통영지역에서 발견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환경련은 갯게 서식지 일대 해양 생물 정밀 조사와 서식지 보호·활용 계획을 세우고자 관계 당국에 협조를 요청하기로 했다.

갯게는 우리나라 서남해안 하구 조간대 상부 갯벌에 주로 서식한다. 갈대밭 등이 형성된 민물과 바닷물이 만나는 하구 기수역 주변 갯벌에서 산다.

환경련은 "갯게는 과거 울산·포항 등 동해안에도 살았으나 하구 지역 개발과 오염, 하천 직강화 공사 등으로 서식지가 급격하게 줄어 현재 서남해안과 제주도 일부 지역에서 매우 적게 발견된다"고 전했다.

한편, 갯게를 허가 없이 잡거나 서식지를 훼손하면 관련법에 따라 3년 이하 징역 또는 3000만 원 이하 벌금에 처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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