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정의 각당 선대위원장
창원·양산 후보자 측면 지원

총선 사전투표와 선거일이 가까워지면서 각 당 선대위원장이 잇따라 경남을 찾아 후보자 측면 지원에 나서고 있다.

8일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공동상임선대위원장과 심상정 정의당 상임선대위원장이 각각 경남을 찾아 지지를 호소했다. 이 위원장은 양산과 창원에서 "이번 총선에서 싸움하는 사람이 아니라, 일할 사람을 뽑아달라"고 했고, 심 위원장은 "창원 성산 단일화는 미래통합당 후보를 꺾고, 코로나19 해고 태풍을 막아달라는 시민 염원이 반영된 것"이라고 했다.

이낙연 민주당 공동상임선대위원장은 이날 양산 중부동 이마트 앞 사거리에서 이재영(양산 갑)·김두관(양산 을) 후보와 합동유세를 펼쳤다. 이 위원장은 김두관 후보를 "작게 출발했지만 크게 성장한 입지전적인 인물이다. 양산만의 경험으로 문제를 해결할 수 없고 장관으로, 국회의원으로, 경남지사로 폭넓은 경험을 갖춘 김두관을 더욱 큰 일꾼으로 키워달라"며 지지를 호소했다.

또한, 이재영 후보에 대해 "미국·영국·러시아를 오가며 세계 경제를 연구하고 다룬 사람"이라며 "더는 시선이 국내에만 머물러서는 안 되고, 세계 속 양산으로 커 나가려면 세계 경제를 손바닥에 놓고 들여다보는 지도자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 이낙연(가운데) 더불어민주당 공동상임선대위원장이 8일 창원시 진해구 경화시장 앞에서 황기철 후보 지원유세를 하고 있다. /김구연 기자 sajin@
▲ 이낙연(가운데) 더불어민주당 공동상임선대위원장이 8일 창원시 진해구 경화시장 앞에서 황기철 후보 지원유세를 하고 있다. /김구연 기자 sajin@

이어 이 위원장은 창원시 진해구 경화시장에서 열린 민주당 황기철 후보와의 합동 유세장으로 자리를 옮겨 "진해의 꿈은 진해신항을 통해 이루어진다"며 "진해신항의 번영은 바다를 잘 아는 사람이어야 가능하다. 평생을 바다에 헌신한 사람, 황기철 후보를 지지해달라"고 했다.

이어 "현재 대한민국은 코로나19를 퇴치하는 전쟁과 코로나19로부터 야기된 사회·경제적 충격을 완화하는 전쟁을 벌이고 있다"며 "지금은 함께 머리를 맞대고 지혜를 모아야 한다. 총선에서 싸움하는 사람이 아니라, 일할 사람을 뽑아달라"며 지지를 호소했다.

심상정 위원장은 이날 오후 2018년 7월 고 노회찬 의원의 노제를 지냈던 반송시장 앞에서 여영국 후보와 함께 유세 차량에 올랐다.

▲ 심상정(오른쪽) 정의당 상임선대위원장가 8일 창원시 성산구 반송시장 앞에서 여영국 후보 지원유세를 하고 있다. /김구연 기자 sajin@idomin.com
▲ 심상정(오른쪽) 정의당 상임선대위원장가 8일 창원시 성산구 반송시장 앞에서 여영국 후보 지원유세를 하고 있다. /김구연 기자 sajin@idomin.com

심 위원장은 민주당 이흥석(창원 성산) 후보가 창원시민사회·노동 인사 모임의 단일화 권고(KBS창원, MBC경남 여론조사 결과치를 가지고 가장 높은 지지도를 받은 후보자로 단일화)를 거부한 데 대해 "단일화 요구는 반노동자적인 통합당 후보를 꺾고, 코로나19 해고 태풍을 막아내고, 일자리를 지켜달라는 시민 염원이 반영됐다고 생각한다"며 "통합당을 이기기 위해 최선을 다해야 할 때 왜 정의당하고 싸우려고 하나. 왜 정의당 견제하는 데 시간을 허비하는지 묻지 않을 수 없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단일화가 이뤄져서 거뜬히 이기면 좋겠지만 단일화는 손바닥이 맞아야 하는 것"이라며 "진보 정치 1번지 창원 유권자들은 전략적인 선택을 통해서 시민들의 염원을 실현해 왔다. 국회에서 노동자의 목소리를 대변하고 서민들 편에서 헌신적으로 일할 수 있는 여 후보에게 전폭적인 성원을 부탁드린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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