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제 총선 후보자 4명이 8일 공동 기자회견을 열어 "불법 선거운동을 시도하고 사법기관 조사를 받은 후보들은 진실을 밝히고 즉시 사퇴하라"고 주장했다.

박재행(우리공화당) 이태재(국가혁명배당금당) 염용하·김해연(무소속) 후보는 이날 회견에서 "더불어민주당 문상모 후보는 경선 과정에서 지난 2월 15일 유권자에게 보낸 문자메시지와 2월 19일 기자회견 당시 '자신이 경선자 적합도 조사 등에서 모두 1등을 했다'는 취지로 발언해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고발당했다"고 밝혔다.

미래통합당 서일준 후보와 관련해서는 "측근 모 인사가 2월 중순과 3월 하순 두 차례 거제지역에서 18세 유권자 15명 정도를 대상으로 예비후보 지지를 호소하는 등 사전 선거운동을 하고, 총 53만 원 상당 음식물을 제공한 혐의로 검찰에 고발했다고 선관위가 밝혔다"고 했다.

이들은 "양대 정당 후보들이 이러한 불법 행위에 대해 자신들과는 관련 없다는 주장을 펴고 있으나 과연 당사자들이 후보들의 묵인이나 방조 없이 자발적으로 저지른 일이겠느냐?"며 "사법적 판단을 통해 결정되겠지만, 유권자들은 벌써 재선거를 우려한다"고 했다.

또 이러한 주장과 관련해 "(해당 후보 측이) 해명을 해도 된다"며 "(우리에게) 잘못이 있으면 처벌을 받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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