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O 긴급 실행위 회의 결과
21일 팀 간 교류전 시작 확정
코로나 따른 순차 로드맵 가동

2020 프로야구의 순차적인 개막 로드맵이 가동된다.

코로나19 진정 국면이 이어진다면 본격적인 팀 간 미니 시범경기, 무관중 개막, 제한적 관중 입장, 정상경기 순으로 진행한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7일 야구회관에서 긴급 실행위원회를 열고 코로나19에 따른 개막 일정을 논의했다. 코로나19가 진정 국면에 접어들면 기존에 확정한 대로 21일 팀 교류전을 시작하기로 했다.

10개 구단 단장들이 모두 참석한 이날 회의의 주요 안건 중 하나는 21일 이후로 연기된 팀 간 교류전이었다. 확진자 감소세가 이어질 경우 21일 '미니 시범경기'를 무관중 경기로 시작하는 데 잠정 합의했다. 14일로 예정된 각 구단 사장단 의결체인 KBO 이사회에서 최종 결정될 예정이다.

▲ 7일 오후 서울 강남구 야구회관에서 열린 한국야구위원회(KBO) 긴급실행위원회에서 류대환 KBO 사무총장과 각 구단 단장들이 대화하고 있다.  /연합뉴스
▲ 7일 오후 서울 강남구 야구회관에서 열린 한국야구위원회(KBO) 긴급실행위원회에서 류대환 KBO 사무총장과 각 구단 단장들이 대화하고 있다. /연합뉴스

미니 시범경기 개막은 큰 의미가 있다. 정규 시즌 개막이 임박했다는 상징이 될 수 있다. 비록 무관중 경기지만 서로 다른 팀들이 모여 경기를 치를 수 있다는 사실 자체가 고무적이다.

선수단 내 확진자 발생 등 큰 문제 없이 원활하게 돌아갈 경우 다음 단계는 '무관중 개막'이다. 안정적 흐름이 이어지면 '제한적 관중 입장'이 시행된다. 총관중 수를 제한해 관중 간 거리 두기를 의무화하는 방안이다. 관중이 제한 없이 입장하는 정상 경기는 방역 당국이 코로나19 비상사태의 종식을 선언한 이후가 될 것으로 보인다. 순조롭게 개막 일정이 논의된다면 경기 수 조정이 이뤄질 수 있다. 오는 5월 5일 개막해 팀 간 15차전을 치른 뒤 11월 10일까지 포스트시즌을 마무리하는 방안이다.

KBO 류대환 사무총장은 "코로나19 확산세가 완화된다면 21일부터 타구단과 연습경기를 진행할 것이다. 개막은 5월 초 정도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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