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령군은 코로나19 여파로 농산물 가격하락과 판매부진으로 어려움을 겪는 농민들을 돕고자 군에서 운영하는 임대농업기계를 이용하는 농업인에게 사용료를 오는 4월 6일부터 6월 30일까지 한시적으로 전액 면제한다고 6일 밝혔다.

이번 임대농업기계 사용료 전액면제 조치는 코로나19 장기화로 어려움을 겪는 농업인의 영농 경영비 절감을 통해 위기극복에 힘을 실어주고자 마련됐다.

이 기간에 임대농업기계를 사용하고자 하는 농업인은 농업기계임대사업소를 직접 방문하거나 전화로 사전 예약을 해야 한다.

의령군은 농업인이 영농을 위해 구입해야 하는 고가의 농업기계 구입비용 절감을 위해 지난 2009년부터 농업기계임대사업소를 운영하고 있으며, 임대사업소 이용이 어려운 오지마을은 년 80여 회 130여 개 마을을 직접 방문, 농업기계 순회 교육을 통해 농업기계 안전교육과 농기계 수리 서비스에 나서고 있어 호평을 받고 있다.

신정민 의령군수 권한대행은 "코로나19로 농산물 소비가 위축돼 어려움을 겪는 농업인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고, 민관이 힘을 합치면 위기는 반드시 극복할 수 있으니, 조금만 더 힘을 내달라"고 말했다.

한편, 의령군은 2019년도에 농업기계임대사업소 우수 관리로 올해 노후농기계 교체비용으로 국·도비 1억 2300만 원을 교부받아 노후농기계 교체로 농업인들의 영농지원에 혜택이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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