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가 감염 없어 동선 비공개로

경남에서 두 번째로 확진자가 많이 나왔던 거창군에서 코로나19 감염 확진자 89%가 완치 판정을 받았다.

거창군은 "지난달 8일부터 추가 확진자가 없는 상태가 이어지고 있다"며 "확진자 19명 중 17명이 퇴원해 89% 완치율을 보이고 있다"고 6일 밝혔다.

군은 기존 확진자를 통한 추가 감염 위험이 없다고 판단하고 이날 기준 모든 확진자의 동선을 비공개로 전환한다고 했다.

거창군은 대한예수교침례회 거창교회와 웅양면을 중심으로 소규모 집단감염이 발생해 웅양면 지역에 코호트 격리에 준하는 조치가 내려지고 자가격리자가 최대 136명까지 증가하는 등 한때 긴장감이 최고조에 달했다. 코로나19 확산 사태를 막고자 대구 지역 방문을 비롯해 인근 지자체 왕래를 차단하고 방역과 소독, 강력한 사회적 거리 두기를 펼쳐왔다.

군은 지난달 24일 처음 국외 입국자가 자가격리되면서 6일 현재 입국자를 포함한 자가격리자는 34명이다. 국가별로는 미국 9명, 베트남 9명, 영국 3명, 독일 2명, 기타 국가 11명으로 내국인 30명에 외국인은 4명이다. 이 밖에도 27명을 능동감시해 집중관리하고 있다.

구인모 군수는 "한 달 가까이 추가 확진이 없지만 3월 말부터 국외입국자가 늘고 진주 윙스타워와 같이 소규모 집단감염이 발생한 지역이 가까워 아직 안심하기는 이르다"며 "국외 입국자와 인근 지자체 유입을 선제적으로 관리해 이른 시일 내 코로나19 사태를 극복할 수 있도록 해나갈 것"이라고 했다.

기사제보
저작권자 © 경남도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