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원내 감염 여부 역학조사 중
도, 격리 위반 입국자 고발 방침

마산의료원과 진주 윙스타워 관련 코로나19 추가 확진자는 발생하지 않았다.

코로나19 환자를 치료하는 마산의료원 간호사(39)에 이어 간호사의 아들(9)이 지난 5일 확진 판정을 받았으나 6일 오후 5시까지 추가 감염자는 없다.

간호사의 가족 3명 중 아들을 제외하고 남편과 딸은 음성이었다. 방역당국은 마산의료원 의료진과 직원 등 416명에 대한 전수검사도 진행하고 있다.

같은 병동에서 근무해 밀접 접촉자로 분류된 간호사 9명을 포함해 213명은 음성, 나머지는 검사 중이거나 받을 예정이다. 간호사의 아들이 2일과 3일 다녀온 창원시 마산합포구 학원 관계자 2명, 같이 수업을 들은 9명 등 11명도 검사받고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방역당국은 직원들 검사가 끝날 때까지 병원과 거주지 외 외출중단, 직원들의 가족들에게도 집에 머물도록 권고했다. 더불어 같이 사는 가족 중 65세 이상이나 기저질환 등 고위험군, 의료진 등 고위험직종 종사자가 있는지 파악하고 있다.

도립공공병원인 마산의료원은 지난 2월 27일부터 코로나19 환자를 위한 감염병 전담병원으로 전환돼 경남과 대구·경북지역 환자들을 치료해오고 있다.

간호사가 마산의료원 내부에서 감염됐는지, 외부에서 감염됐는지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김명섭 경남도 대변인은 6일 브리핑에서 "마산의료원에서 환자를 치료하는 의료진은 레벨D 방호복을 입는다. 근무 후에는 반드시 샤워 또는 기본세면을 한 후 발열체크 후 퇴근한다"며 "감염경로 파악을 위한 심층 역학조사 중이다"고 말했다.

지난 3일 8번째 이후 추가 확진자가 발생하지 않은 진주 윙스타워는 이날 0시 폐쇄에서 해제됐다. 윙스 온천은 폐쇄 1일을 기점으로 잠복기가 끝나는 15일까지 문을 닫는다.

확진자의 접촉자 175명 중 추가 감염자 4명을 제외하고 169명은 음성이다. 2명은 검사 중이다. 윙스타워 선별진료소와 진주시보건소에 윙스타워 방문자와 직원 2843명이 다녀갔는데 이 중 유증상자 2245명이 검사를 받았다. 이 과정에서 지난 3일 확진자 1명이 나왔으며, 2215명은 음성, 29명은 검사 중이다.

도는 자가격리 의무를 위반한 입국자 1명을 고발할 방침이다. 산청에 사는 20대는 유럽에서 지난달 29일 입국해 12일까지 14일간 자가격리를 해야 하는데 지난 4일 친구들과 집 근처 식당에서 5시간 머물렀다 적발됐다.

자가격리 위반자는 강화된 1년 이하 징역이나 1000만 원 이하 벌금형 처벌에 더해 방역비용 등 손해배상 청구도 받을 수 있다. 또한 긴급재난지원금과 생활지원비도 못 받는다.

방역당국은 외국을 다녀온 지 14일이 지나지 않은 도내 입국자 2419명을 능동감시하고 있다. 경남도는 KT부산경남광역본부로부터 코로나19 확산방지를 위해 무상임대 스마트폰 140대를 지원받았다. 스마트폰이 없는 입국자들은 임대폰에 자가격리 안전보호 앱을 설치하면 된다.

6일 오후 9시 기준 경남지역 누적 확진자는 107명이다. 검사 중인 의사환자는 336명, 자가격리자는 1893명이다. 이날 0시 기준 국내 누적 확진자는 47명이 추가돼 1만 284명으로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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