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영시가 급변하는 수산물 소비시장에 대응하고자 수산물 가공식품 개발에 박차를 가한다.

시는 지난 2일 근해통발수협, (주)래오이경제 등 관계자가 참석한 가운데 바닷장어 가공식품 개발과 판매촉진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고 5일 밝혔다.

시는 이번 협약을 통해 바닷장어를 주 원료로 레토르트 파우치 형태의 건강식품을 개발할 계획으로, 건강에 관심이 많은 50~60대를 주요 고객으로 마케팅을 편다는 전략이다.

현재 수산물 시장은 갈수록 원물위주 신선식품 시장은 축소되는 반면 젊은 세대가 이끄는 온라인 가공식품 시장은 배송시스템 발전과 더불어 급성장하고 있다. 특히, 코로나19 확산으로 가공식품과 온라인 매출이 급성장하는 상황이라 전략적인 투자가 필요한 시점이라고 시는 판단한다.

강석주 시장은 "출근하면서 모바일로 주문한 제품이 퇴근하면 집에 배달되는 시대"라며 "급성장하는 온라인 시장에 적합한 수산물 가공식품 개발에 투자를 늘릴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시는 굴, 멍게, 멸치 등 통영 주력 수산물을 주 원료로 하는 죽, 스낵, 음료 등 간편식 가공식품 개발지원에도 나서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