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명 자가격리와 검사 예정
도, 자가격리 위반 입국자 고발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마산의료원 간호사 아들이 다닌 학원 접촉자 11명도 전원검사를 받는다.

방역당국은 지난 5일 마산의료원 간호사(39)에 이어 확진 판정을 받은 아들(9)의 동선을 파악해 지난 2일과 3일 창원시 마산합포구 자택 인근 학원을 다녀온 것으로 확인했다. 

아들의 접촉자는 학원 관계자 2명, 같이 수업을 들은 학생 9명 등 11명이다. 방역당국은 이들을 자가격리 조치하고 6일 전원 검사를 진행할 방침이다.

간호사가 코로나19 환자를 치료하는 마산의료원 내부에서 감염됐는지, 외부에서 감염됐는지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김명섭 경남도 대변인은 6일 브리핑에서 "마산의료원에서 환자를 치료하는 의료진은 레벨D 방호복을 입는다. 근무 후에는 반드시 샤워 또는 기본세면을 한 후 발열체크 후 퇴근한다"며 "감염경로 파악을 위한 심층역학조사 중이다"고 말했다.

코로나19 환자를 치료하는 전담병원인 마산의료원 의료진과 직원 등 396명 전원 검사도 진행 중이다. 밀접촉자로 분류된 간호사 9명을 포함해 213명은 음성, 183명은 검사를 받을 예정이다.

방역당국은 검사가 끝날 때까지 병원과 거주지 외 외출 중단, 직원들의 가족들에게도 집에 머물도록 권고했다. 더불어 같이 사는 가족 중 65세 이상이나 기저질환 등 고위험군, 의료진 등 고위험직종 종사자가 있는지 파악하고 있다.

6일 김명섭 경남도 대변인이 코로나19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경남도
6일 김명섭 경남도 대변인이 코로나19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경남도

8번째 이후 추가 확진자가 발생하지 않은 진주 윙스타워는 6일 0시 폐쇄에서 해제됐다. 윙스 온천은 폐쇄 1일을 기점으로 잠복기가 끝나는 15일까지 문을 닫는다. 

확진자의 접촉자 175명 중 추가 감염자를 제외하고 모두 음성이다. 2명은 검사 중이다. 윙스타워 선별진료소와 진주시보건소에 윙스타워 방문자와 직원 2819명이 다녀갔는데 이중 유증상자 2221명이 검사를 받았다. 이 과정에 지난 3일 추가 확진자가 1명 나왔으며, 나머지는 음성, 45명은 검사 중이다.

도는 자가격리 의무를 위반한 입국자 1명을 고발할 방침이다. 산청에 사는 20대는 유럽에서 지난달 29일 입국해 12일까지 14일간 자가격리를 해야 하는데 지난 4일 친구들과 집 근처 식당에서 5시간 머물렀던 것으로 확인됐다.

자가격리를 어기면 1년 이하 징역이나 1000만 원 이하 벌금형으로 처벌이 강화됐으며, 방역비용 등 손해배상 청구도 받게 된다. 또한 긴급재난지원금과 생활지원비도 못 받는다.

방역당국은 외국을 다녀온 지 14일이 지나지 않은 도내 입국자 2419명을 능동감시하고 있다. 도는 시군과 지난 5일 종교시설을 점검을 벌였는데 모두 방역수칙을 준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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