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반등했던 글로벌 증시가 속도조절에 들어가는 모습이다. 다수의 호재, 굿 뉴스에도 불구하고 향후 발표될 미국·유럽 등 글로벌 3월 경제지표와 1분기 실적에 대한 불안감이 더 큰 상황이다.

글로벌 금융시장이 불안했던 이유는 고용쇼크를 경험한 상황에서 수요충격이 불가피하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게다가 글로벌 주요 IB와 경제연구소에서 글로벌 주요국들의 GDP 성장률 전망을 대폭 하향조정했다.

국제유가 급락, 미국 셰일 업체 파산 소식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직접 나서기 시작했다. 다행스럽게 러시아가 이달 증산이 경제적으로 합당하지 않다는 언급을 통해 유가 전쟁에서 한발 물러서는 듯한 모습이다. 이와 함께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사우디와 러시아가 최대 1500만 배럴의 원유를 감산할 것이라고 밝혔다.

다양한 변수들이 변화하는 가운데 글로벌 금융시장이 정상화 국면으로 진입하려면 궁극적으로 코로나19가 진정되어야 한다는 결론에 도달한다.

미국보다 전부터 코로나19 확산이 폭발적으로 있었던 유럽은 이탈리아가 중심으로 정점을 통과하는 양상이다. 미국만 정점을 통과하면 글로벌 경기불안과 금융시장 변동성 확대는 빠르게 안정을 찾아갈 전망이다.

따라서 4월 중 글로벌 코로나19 확산세 진정이 가시화된다면 글로벌 경제에 미치는 부정적 영향은 단기에 그치고 빠른 회복력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물론, 단기간에 변화를 기대하기 어렵지만, 경기침체·금융위기 우려를 선반영한 글로벌 증시의 추가 하락은 제한적일 것으로 보인다. 코스피(KOSPI)도 1400선에서 단숨에 1700선 중반으로 회복됐다. 코스피 1710~1750선 안착 여부가 중요하다. 코스피 1710~1750선 안착 시 코스피 기술적 반등은 1850p까지 연장 가능하다.

7일 삼성전자가 2020년 4분의 1분기 실적시즌 포문을 연다. 삼성전자 실적은 영업이익 6조 2000억 원, 순이익 5조 2000억 원으로 전망된다. 전망치 상·하단이 넓은 만큼 실적 가이던스 결과에 따라 큰 등락을 보일 전망이다. 베스트 시나리오는 예상치 상회다. 1분기 실적 불안을 제어하고 증시에 훈풍을 불러올 수 있다. 환율 효과 유입 시 수출 주가 주목된다.

예상치에 맞더라도 IT 업종에 대한 실적 안도감 유입 가능하다. 예상치를 큰 폭으로 하회할 경우 코스피에 단기 충격이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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