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총선미디어감시연대 분석

경남지역 주요 언론 총선보도에서 지난주보다 유익보도가 늘었다. 정책·후보자, 선거법 등을 심층 분석한 기사가 부족하다는 지적도 나왔다.

경남민주언론시민연합을 중심으로 한 경남2020총선미디어감시연대지부는 지난 2일 3월 넷째 주 도내 주요 언론(경남신문·경남도민일보·경남일보·경남매일·KBS창원·MBC경남·KNN) 총선보도를 분석한 보고서를 내놨다.

보고서는 각 언론사의 유익보도와 유해보도 점수를 매기고, 보도주제별 비중도 살폈다. 주제유형은 △후보자 기본정보 △정책·공약 △공천관련 △선거법 △선거판세 등 9가지로 분류했다.

도내 일간지 평균 유익보도 점수(96.1)는 유해보도 점수(60.7)보다 높았다. 지난주 수치(75.4·64.2)와 비교하면 유해보도 비중은 큰 차이가 없지만 유익보도가 크게 늘어났다. 보고서는 각 언론사가 유권자에게 유익한 정보를 제공하려고 노력했다고 풀이했다. 특히 시민사회 동향과 신진후보· 군소정당 소개 기사가 늘어난 점을 높이 평가했다.

보고서는 정책제공 기사가 늘어났지만 사실검증 기사가 여전히 부족하다고 평가했다. 총 선거보도량 206건 중 사실검증이 들어간 기사는 8건(3.9%)에 그쳤다. 시민참여방법을 소개하는 기사도 3건(1.5%)밖에 없었다.

한편 도내 일간지 종합 유익보도점수는 경남도민일보(142.3), 경남신문(103.2), 경남일보(77.5), 경남매일(54.9) 순서였다. 유해보도점수는 경남매일(98), 경남일보(57.5), 경남도민일보(50), 경남신문(41.3) 순이었다. 방송사의 유익보도점수는 MBC경남(111.1)이 가장 높고 KBS창원(100)·KNN(100)은 같았다. 유해보도점수는 KNN(107.7), KBS창원(52.9), MBC경남(33.3) 순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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