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시 한 주상복합 아파트 예비입주자들이 시설에 하자가 있다며 시행사·시공사·시에 책임을 물었다. 

창원 힐스테이트아티움시티 입주협의회는 2일 오전 10시 창원시청 앞에서 집회를 열었다. 

이들은 "시공사의 부실공사로 안전과 행복추구권에 심각한 위협을 느낀다"고 주장했다. 협의회는 지난 30일 아파트 입구에서도 같은 내용으로 시위했다.

이날 협의회가 주장한 시설 문제는 △어린이 추락위험이 있는 2층 난간 △대형실외기와 가까운 놀이터 △지하주차장 누수 △부족한 CCTV △공용시설 마감처리·안전장비 미흡 △노약자·장애인 등 사회적 약자 이동권 제한 등이다.

협의회는 "시공사뿐 아니라 이를 감독하지 못한 시행사 아티움시티도 책임을 면할 수 없다"고 말했다. 이어 "창원시는 시공사와 시행사에 강력한 행정 조치로 책임 있는 모습을 보여줄 것을 요구한다"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해 시공사 측은 "지금까지도 주민들이 행복하게 입주할 수 있도록 하자보수 작업을 성실하게 진행해 왔다"며 "이번 요구들도 주민들과 협의해 시공사에서 개선할 수 있는 부분은 최대한 노력하려고 한다. 다만, 설계변경까지 필요한 사항은 시행사·시와도 협의가 필요하다"라고 답했다.

이날 오후 경상남도 공동주택 품질검수단은 입주예정자 참관 하에 아티움시티 공용부 시설과 세대 내 공사 상태를 점검했다. 이번 품질검수는 지난해부터 예정돼 있었지만 코로나19여파로 연기돼 오늘에서야 이뤄졌다. 도는 지난 2012년부터 품질검수단을 운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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