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크, 클라운〉 서울서 공연
대사 없는 몸짓·소리 놀이극
일과핵 소극장 8∼12일 예정

진주지역 극단 현장이 심사숙고 끝에 서울 대학로 공연을 진행한다. 오는 8일부터 12일까지 일과핵 소극장에서 극단의 대표작 <정크, 클라운>(연출 고재경)을 선보인다.

극단 현장 측은 "코로나19로 공연계 타격이 장기화되면서 문화예술계 분위기가 침체한 상태"라며 "끊긴 흐름을 이어가기 위해 오는 5일 '사회적 거리 두기' 기간이 끝난 후 8일부터 공연을 올릴 예정이다"고 밝혔다. 단, 상황에 따라 공연이 취소될 가능성도 있다.

<정크, 클라운>은 지난 2017년 초연된 넌버벌 코믹 놀이극(대사 없이 몸짓과 소리로만 하는 공연)이다.

쓸모없는 물건이라는 뜻의 정크(junk)와 광대라는 뜻의 클라운(clown)이 만나 쓸모없는 물건을 가지고 노는 광대의 이야기를 담았다.

광대 4명이 무대 위 물건들을 이용해 끊임없이 신나게 노는 내용으로 어른에게는 휴식을, 아이들에게는 신나는 상상력을 선사한다.

▲ 진주 극단 현장의 <정크, 클라운> 공연 모습. /극단 현장
▲ 진주 극단 현장의 <정크, 클라운> 공연 모습. /극단 현장

"드넓은 들길을 신나게 꿈을 싣고 달리고, 선풍기 날개로 헬기를 만들어 하늘을 날고, 고장 난 청소기와 호스를 이용해 태풍과 물을 만들고, 페트병과 찌그러진 냄비와 바가지는 어느덧 물고기가 되어 환상 속으로 들어간다. 사막에서는 코끼리도 만나고 목도리도마뱀을 만나고 코브라도 만난다."

이 작품은 지난해 중국 서한국제연극축제, 일본 TGR삿포로극장제에 초청됐고 올해는 인코센터(한국-인도 문화원)의 초청으로 7월 인도의 4개 도시에서 순회공연을 할 계획이다.

극단 측은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만반의 준비를 한다.

△관객 마스크 착용 의무화 △1일 1회 객석 포함 극장 시설 방역 △극장 출입구 열화상 카메라 설치 △1인 1개 손 소독제 제공 △격줄로 객석을 운용해 좌석 간 안전거리 유지 △극장 스태프 체온 측정·손 소독·마스크 착용 근무 의무화 △관객 비상 연락망 취합 등이다.

이번 공연은 경상남도와 경남메세나협회, ㈜참신한건설이 후원한다.

티켓 가격은 2만 5000원이며 예매는 인터파크 티켓(ticket.interpark.com)에서 하면 된다.

문의 컬처버스(070-8276-0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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