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시 폐쇄·선별진료소 운영
최초 감염원·경로 확인 안 돼
3월 12∼31일 방문자 전원검사

방역당국은 코로나19 집단감염이 우려되는 진주 윙스타워 방문자와 입주자를 전수조사해 이 중 유증상자 검사와 자가격리 등 강력한 대응에 들어갔다.

진주 혁신도시 지식산업센터 윙스타워 관련 확진자는 지난달 28일부터 1일까지 모두 7명이 발생했다. 이에 방역당국은 윙스타워 임시폐쇄와 함께 선별진료소를 운영하며, 방문자들을 파악하고 있다.

경남도는 2일 윙스타워 집단감염 차단을 위한 대책을 발표했다. 주요 대책은 △3월 12~31일 윙스타워 방문자 중 유증상자 전원 검사, 음성도 증상 없을 때까지 자가격리 △3월 27~31일 A동 11층 근무 직원 전원 검사, 음성도 14일간 능동감시·자가격리 △3월 12~24일 윙스타워 온천 이용자 자가격리와 함께 전원 검사, 음성은 격리해제 등이다.

도와 진주시가 파악한 윙스타워 방문자, 직원, 입주자는 총 2500명으로 추정된다. 검사 대상 시점을 3월 12일부터로 대폭 늘려 잡은 것은 확진자 7명 중 가장 먼저 증상이 발생한 3월 26일에서 잠복기 14일을 역산한 것이다.

▲ 진주 윙스타워에 설치된 임시 선별진료소에서 검사를 위해 시민들이 대기하고 있다. /김종현 기자
▲ 진주 윙스타워에 설치된 임시 선별진료소에서 검사를 위해 시민들이 대기하고 있다. /김종현 기자

93번(진주·53·여성), 97번(진주·60·여성), 98번(진주·61·남성)은 공통으로 3월 21일 윙스온천을 이용했다. 방역당국은 이들의 증상이 각각 27일, 26일, 28일 비슷한 시기에 발생한 점에 비춰 가정 먼저 감염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다른 확진자 4명은 97·98번의 접촉자들이다.

최초 감염원, 감염경로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김명섭 경남도 대변인은 "윙스타워에는 온천, 식당, 직장 등 다양한 시설이 있다"며 "3명의 선후 관계, 다른 사람으로부터 감염됐는지 찾고자 조사 중"이라고 말했다.

2일 오후 5시 기준 윙스타워 관련 추가 확진자는 발생하지 않았다. 확진자 7명의 접촉자 100명(확진자 4명 포함)은 검사에서 모두 음성 판정을 받았다. 이날 오전 9시 기준 윙스타워 선별진료소에 1003명이 방문했다. 유증상자 529명이 검사를 받아 323명은 음성, 206명은 검사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방역당국은 확진자 발생 추이, 역학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방역조치 강화를 검토할 방침이다. 김 대변인은 "3월 12일부터 24일까지 윙스온천 이용자는 증상이 없더라도 반드시 보건소에 신고하고, 31일까지 건물 방문자도 증상이 있으면 보건소에서 검사를 받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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