균형발전 위한 GB 축소 주장
스타필드-소상인 상생 해법엔
의무휴업일 확대 등 규제 제시

동읍과 북면, 대산면이 속한 창원 의창구는 여전히 도시화가 진행 중인 지역이다. 단, 이는 교육·문화 등 기반 시설이 부족하다는 지적을 낳고 있다. 이번 총선에서 개발제한구역(GreenBelt·이하 GB) 해제가 이슈로 떠오른 까닭이다. 각 후보는 GB 해제를 바탕으로 불균형 해소·대도시 도약의 길을 열겠다고 공약하고 있다.

◇GB 해제와 스타필드 = 더불어민주당 김기운 후보는 창원 GB가 지역 중소권역 도시 가운데 전국에서 유일하게 유지되고 있음을 지적하며 해제를 통해 시민 재산권을 보장하겠다고 말했다. 김 후보는 또 도시재생사업 확대와 산업혁신 등을 통해 창원을 지방거점 대도시로 육성하겠다고 했다.

미래통합당 박완수 후보는 2018년 기준 4.42%인 창원 GB 해제비율을 단계적으로 전국 평균 28% 수준으로 끌어올리겠다고 공약했다. 이와 함께 박 후보는 GB 해제 과정에서 환경분야 전문가, 시민사회 등과 협의를 거쳐 절충안을 모색하겠다고 약속했다.

민생당 강익근 후보는 필요한 만큼 선별적으로 GB를 해제해야 한다고 했다. 해제 전후로 면밀한 검토를 거쳐 구체적인 관리방안까지 마련해야 한다는 것이다. 강 후보는 또 소계동 해제 예정지역에는 대단위 아파트 단지를, 소답동에는 대단위 주거단지를 조성하겠다고 공약했다.

민중당 정혜경 후보는 GB 해제를 지역 균형발전과 생활환경개선을 위한 방향에서 다루며 도시재생프로젝트와 신도심 교육·문화·복지시설 확충 사업을 추진하겠다고 했다. 민 후보는 또 GB 해제와 창원 도시발전 계획을 함께 검토하고 도시재생사업 등에 주민 의견을 반영하겠다고 했다.

스타필드 창원 입점·소상공인 지원 대책 공약도 있다.

김기운 후보는 지역상권 상생방안을 강화하고 교통문제는 더 진취적인 방향으로 해결점을 모색하겠다고 했다. 박완수 후보는 대기업의 사회적 책임 강화와 골목상권 적합업종을 더욱 엄격하게 적용하는 방안을 협의하고 교통체증 문제를 해결하는 과정에서 필요하다면 국비도 확보하겠다고 했다. 강익근 후보는 스타필드 현지 법인화를 통해 영업이익 역외유출 차단과 입점 품목 자율적 규제·보호기금조성을, 정혜경 후보는 카드수수료 인하, 상가 임대차보호법 개정, 영업시간 제한·의무휴업일 확대 등을 제시했다.

이 외 각 후보는 의창구 발전 방안으로 △가상·증강 현실 스포츠 중심 다목적복합국민체육센터와 공원 건립·조성 △유니시티 내 복합육아종합지원센터 건립(이상 김기운), △신도시 교통편의 보장·생활인프라 구축 △단독주택지 개발 규제 완화(이상 박완수), △동전산단 수소연료전지산업 클러스터 구축 △동읍·대산·북면 거점 국민체육센터 건립(이상 강익근), △교육시설·공공의료시설 확충 △버스노선 조정·도로망 개선(이상 정혜경) 등을 공약했다.

◇주요 공약 = 김기운 후보는 GB 해제·도시재생사업 확대 추진과 100만 특례시 지정·통합도시 재정 특례 연장을 내세웠다. 김 후보는 또 창원재료연구원 승격 추진과 창원대학교 공공의료·산업재해 전문 융복합의과대학 신설, 청년 벤처 창업 육성 플랫폼 추진 등도 공약했다.

박완수 후보는 탈원전 정책 저지와 주차장 법령 정비 등을 통한 구도심 도시생활개선, 개발제한구역 해제를 앞세웠다. 박 후보는 이어 최저임금 적용기준 업종·규모별 탄력적 적용 등 소상공인 지원책과 도심침수예방 사업을 전개하겠다고 밝혔다. 강익근 후보는 대규모 재난에 대비한 상시적 위기관리 체계 구축과 규제개혁·경제활성화 촉진 특별법 제정을 약속했다. 강 후보는 이어 탈원전 정책 폐기와 창원특례시 지정·구청장 직선제 추진, 방위산업진흥원 창원 유치를 내세웠다.

정혜경 후보는 국민소환제, 국민발안제, 국민투표제를 제1호 법안으로 만들겠다고 했다. 정 후보는 또 비정규직 사용사유제한과 파견법 폐지, 두산중공업 구조조정 중단과 공기업화, 기업 사내유보금에 대한 과세, 도시재생프로젝트와 근린생활시설 확충을 실천하겠다고 했다. 국가혁명배당금당 한상구 후보는 당 방침에 따라 지역 현안에 대한 공약·입장은 내지 않고 중앙당 공약인 '33정책'을 알리고 있다.

기사제보
저작권자 © 경남도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