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동군은 세계중요농업유산에 등재된 야생차 주산지인 화개면 일원에서 지난달 30일 올 들어 첫 야생햇차를 수확했다고 1일 밝혔다.

하동 야생차는 청명(4월 4일) 이전에 수확하는 '명전'을 시작으로 곡우(4월 19일) 이전의 '우전', 입하(5월 5일) 이전에 따는 '세작', 5월 20일 이전에 생산하는 '중작'을 거쳐 6월까지 이어진다.

하동 야생차는 화개·악양면 일원 1048농가가 720㏊ 재배면적에서 연간 1150여t을 생산해 189억 원(2019년 기준)의 농가소득을 올리는 대표 특화작목이다. 특히 세계중요농업유산에 등재된 이후 세계인의 주목을 받으면서 지속적인 수출 확장세를 보이고 있다. 이를 이어 차 산업 문화 진흥과 소비 확대를 위해 2022 하동세계차엑스포 개최를 준비하고 있다. 올해는 미국 글로벌 커피 프랜차이즈 스타벅스를 비롯해 독일, 프랑스, 호주 등 8개국에 약 170t의 녹차를 수출할 계획이다. 

군 관계자는 "지난겨울 동해 예방과 집중적인 차밭 관리로 맛과 향이 뛰어난 녹차를 안정적으로 생산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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