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매니페스토실천본부(이하 매니페스토본부)가 21대 총선 후보자를 대상으로 공개질의서를 발송한 결과 1차 회신명단 398명을 공개했다.

매니페스토본부는 지난 5일부터 공천을 확정한 후보를 대상으로 △의정활동 목표·비전 △국회 현안 과제 △희망 상임위원회 △입법 활동 계획 △활동 계획·경력 연계성 △총 공약·분야별 공약 △5대 핵심 공약·우선순위 △공약 예산표 등 의정활동계획을 질의하고 20일까지 답변을 요청한 바 있다. 

1차 회신 현황을 살펴보면 398명 가운데 정당별로는 더불어민주당 182명, 미래통합당 112명, 정의당 39명 순으로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경기 87명, 서울 71명, 부산 30명이었으며 경남은 후보자 74명 가운데 연락이 닿지 않은 26명을 제외한 나머지 후보에게 질의서를 보내 모두 29명이 답했다. 

공천을 확정한 후보 가운데 질의서를 받고도 아직 회신을 하지 않은 경남지역 후보는 더불어민주당 이흥석(창원 성산)·한경호(진주 을)·이재영(양산 갑)·서필상(산청·함양·거창·합천) 4명이고, 미래통합당은 최형두(창원 마산합포)·이달곤(창원 진해)·하영제(사천·남해·하동)·장기표(김해 을)·조해진(밀양·의령·함안·창녕)·나동연(양산 을) 6명이었다. 

이 밖에도 민생당 구명회(창원 성산)·김운향(산청·함양·거창·합천) 2명, 정의당 배주임(김해 을) 1명, 우리공화당 김동우(진주 을) 1명, 민중당 김준형(진주 갑) 1명, 무소속 이창희(진주 을)·염용하(거제)·김해연(거제)·김태호(산청·함양·거창·합천) 4명이 답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매니페스토본부는 21대 총선이 코로나19로 대부분 후보가 대면 접촉 선거운동을 할 수 없는 엄중한 상황이라는 인식 아래 철학과 이념, 정책대안을 제시하고 선택받는 매니페스토 선거운동으로 전환하는 계기를 마련해야 한다는 생각으로 이번 공개질의를 진행해왔다. 코로나19로 말미암아 '깜깜이 선거'로 전락할 수 있다는 우려에 대해 오히려 위기를 기회로 만들어야 한다는 것이다. 

이광재 사무총장은 "공개질의서 미공개 후보를 대상으로 내달 4일까지 회신을 재요청하고 답변 전체 내용을 공개할 예정"이라며 "미회신 후보 명단을 선거 전까지 지속적으로 공개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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