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시 전하동 일원에 방치된 유휴지가 시민휴식공간으로 변신했다.

김해시 칠산서부동행정복지센터는 방치 유휴지인 전하동 767-1번지 일원에 지난 27일부터 소나무와 매화나무, 대나무 등 500여 그루를 심어 시민들의 휴식공간인 쌈지정원을 조성했다.

쌈지정원 조성지는 427㎡ 규모에 이른다.

쌈지정원은 시민들이 즐겨 찾는 산책로인 시민의 숲에 인접한 공간으로 그동안 관리하지 않아 무성한 잡초로 인해 병충해의 온상으로 변모해 민원 요인이 됐다.

쌈지정원에 심은 대나무는 임진왜란 당시 통제영에 화살대로 사용했다는 이른바 곤지마을 대나무로 유명하다.

이병태 전 김해문화원장이 쓴 김해지리지에는 곤지마을 대나무에 대해 "임진왜란 당시 섬(곤지도) 위에 대나무가 많이 자생해 통제영에 화살대로 쓰도록 바쳤다고 해 일명 '활촉산'이라고도 부른다"고 기록했다.

칠산서부동은 이런 역사적 배경을 토대로 쌈지정원을 방문하는 시민들에게 칠산서부동의 전통과 역사를 알릴 좋을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칠산서부동행정복지센터는 주민들에게 쾌적한 환경을 제공하고자 올해 유휴지 5개소를 대상으로 쌈지정원과 꽃밭을 추가로 조성해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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