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련 확진자 7명까지 늘어…임시 폐쇄조치

진주시 혁신도시(충무공동)에 있는 윙스타워와 관련한 코로나19 확진자가 잇따라 발생하면서 윙스타워가 지역사회 감염의 진원지가 될지 모른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또한 진주 뿐 아니라 산청의 확진자가 진주와 연관이 있는 것으로 나타나 본격적인 '지역 사회 감염'에 대한 걱정 또한 커지고 있다.

1일 경남도와 진주시에 따르면 진주에서 31일 확진자 2명이 나온데 이어 1일 3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특히 윙스타워와 관련한 확진자가 7명까지(산청 확진자도 포함) 늘어나면서 윙스타워가 주목받고 있다. 

경남 99번(진주6번) 확진자는 진주에 사는 80년 남성으로 경남 98번 확진자와 윙스타워 내 같은 직장에 근무하고 있다. 

경남 100번(진주7번) 확진자는 칠암동에 사는 59년생 여성으로 25일 명석면 소재 스파랜드까지 경남 97번(진주4번) 확진자와 함께 차를 타고 이동했다. 경남 103번(진주8번) 확진자는 함께 사는 경남 100번 확진자의 며느리이다.

경남 104번 확진자는 산청에 사는 47년생 여성으로 경남 97번과 스파랜드를 함께 다녀온 것으로 확인됐다.

이들은 모두 마산의료원에 입원했다.

경남도와 진주시는 경남 93번 확진자(진주 3번, 여자, 문타이 근무자)의 감염원을 파악하고자 잠복기 동선까지 추적하는 과정에서 그녀가 3월14일 윙스타워내 스파를 이용한 것을 확인했다. 97번이 22일 방문하고, 98번과 99번이 윙스타워 내 근무자인 것으로 확인했다. 또 31일 97번과 98번도 스파를 이용한 것으로 확인했다. 

이에 윙스타워를 유력한 감염원으로 추정하고 심층역학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조규일 진주시장이 1일 코로나 19에 대한 브리핑을 하고 있다. 진주에서는 31일 확진자 2명이 나온데 이어 1일 3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진주시
조규일 진주시장이 1일 코로나 19에 대한 브리핑을 하고 있다. 진주에서는 31일 확진자 2명이 나온데 이어 1일 3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진주시

경남도와 진주시는 조사 진행과 동시에 지역 확산을 막기위한 선제적인 조치가 필요하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31일 경찰과 협조해 윙스타워 건물 전체를 임시 폐쇄하고 출입을 통제하고 유증상자에 대한 검사를 하고 있다.

또 윙스타워 내에 선별진료서를 설치해 건물내 잔류자 중 유증상자 검사를 하고 있으며 윙스타워 방문자 중 유증상자에 대해 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검사를 하고 있다.

이와 별도 진주시는 29일 윙스타워 내 스파 종업원 11명에 대해 검사를 한 결과 모두 음성으로 확인했다.

시는 앞으로 유증상자 선별진료와 검사를 지속적으로 할 계획이다. 

검사 결과 음성 시에도 증상이 없어질 때까지 격리를 유지하고 건물 전체 직원에 대하여 증상여부 및 해외여행력 등을 파악할 계획이다.

문제의 윙스타워는 혁신도시 내에 위치하고 있으며 지식산업센터와 기숙사, 상가 등이 입주해 있다. 

총 입실수는 500여개, 상주인원이 2000여명이 달한다. 상가나 지식산업센터를 이용하는 외부인들의 왕래도 잦아 감염병에 취약한 구조를 가지고 있다. 

아울러 확진자들의 동선을 파악한 결과 선상낚시와 식당, 문구도매점 등을 이용한 것으로 나타나 확진자는 더 발생할 것으로 우려되는 실정이다. 

조규일 진주시장은 "윙스타워를 예의 주시하고 있으며 임시 폐쇄조치가 2일 종료되지만 연장도 검토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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