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기 경상대학교 명예교수
2년마다 1명에 1000만 원 지급

'남명 조식 선생 바르게 알고 널리 알리기' 길잡이로 나선 경상대학교 김영기(진주포럼 상임대표·경남자치연구원장) 명예교수의 파격적 결단과 행보가 화제다.

김영기 명예교수는 남명 조식(南冥 曺植·1501~1572) 선생을 주제로 박사학위 논문을 쓰고자 하는 연구자를 선발하여 1000만 원을 장학금으로 지급하기로 했다. 장학금 명칭은 '남명사랑 수중(守中)연구비'이다. '수중'은 김영기 명예교수의 아호이다. '남명사랑 수중연구비'는 김 교수가 사재를 출연해 2년에 1명씩 장학생을 선발하여 지급하게 된다.

▲ 김영기 경상대 명예교수. /경상대

김 명예교수는 "남명을 박사학위 논문 주제로 공부한 학자는 남명이라는 주제를 쉽게 떠날 수 없을 것"이라며 "그들이 대학 교수로 들어가 남명 관련 연구를 더 많이, 더 깊이 해낼 것이라 믿는다"라는 말로 이번 장학금 지급 배경을 설명했다.

김 명예교수는 그 첫 수혜자로 한국학중앙연구원에서 <16세기 조선의 하학론 연구(下學論 硏究)-남명 조식 내암 정인홍을 중심으로>라는 논문으로 학위를 받은 송치욱 박사를 선정했다고 밝혔다. 송치욱 박사의 지도 교수는 한국학중앙연구원 교수로서 남명 연구에 평생을 바친 박병련 남명학연구원장이다.

'남명사랑 수중연구비' 수여식은 2일 오후 1시 우락재에서 열린다. 이 자리에는 박병련 남명학연구원장, 조옥환 부산교통 사장, 우락재 권순기 대표, 정행길 대표, 이정숙 대표, 목정도 대표 등이 참석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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