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영 바다장어·충주 사과 등
대량 매입해 저렴한 값에 선봬

롯데마트가 코로나19 사태에 따른 소비 침체로 어려움을 겪는 농가와 어가를 돕고자 발 벗고 나섰다.

코로나19 사태가 전 세계로 확산된 가운데 농가·어가들이 수출 급감과 소비 침체라는 이중고를 겪고 있다. 이에 롯데마트는 농수산물 약 600t을 매입해 판매하는 '대한민국 농가 힘내세요'를 진행한다.

롯데마트는 2일부터 8일까지 모든 점포에서 '충주 농가 돕기 사과(4㎏/상자)'를 9980원에 선보인다. 2상자를 구매하면 각각 8980원에 구입할 수 있다. 이번에 선보이는 충주 사과는 수확기 태풍 피해로 모양이 고르지 않지만 맛과 영양은 그대로이며, 사과가 자라기 좋은 재배환경에서 생육돼 식감이 좋고 당도가 높다.

개학이 연기된 탓에 학교급식 출하를 진행하던 친환경 농산물 취급 농가 어려움도 늘고 있다. 롯데마트는 농림축산식품부, 친환경의무자조금관리위원회, (사)한국친환경농업협회와 함께 대파·양송이·양파 등 약 140t의 친환경 농산물을 선보이는 '친환경농산물 기획전'도 진행한다.

이와 함께 수산물 소비가 감소해 가격 급락, 출하 물량 적체 등으로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는 어가를 위한 제철 수산물도 판매한다. 롯데마트는 2일부터 8일까지 완도전복주식회사와 함께 양식장에서 출하되지 못하는 전복을 대량(약 50t)으로 매입하고 산지직송을 통해 '活(활) 전복(중/10마리)'을 1만 9800원에 판매한다.

봄 제철 수산물 중 하나인 멍게도 예년보다 작황이 좋아 풍작이지만 수요가 급감해 적체 물량이 늘고 있다. 특히 껍질이 있는 피멍게의 경우 출하되지 않고 양식장에 오래 머무르다 보면 살이 물러지는 등 상품성이 떨어져 재고 소진이 시급한 상황에 처한다. 이에 롯데마트는 멍게 소비를 촉진하기 위해 '통영 멍게(150g)' 약 20t을 매입해 기존 판매가에서 40% 할인된 2980원에 판매한다.

롯데마트는 2019년부터 일본과 무역 갈등으로 인해 수출이 급감하고 소비 침체까지 이어져 이중고를 겪는 통영 바다장어 어가를 돕고자 약 20t 물량의 '바다장어(500g)'도 1만 4800원에 선보인다.

김창용 롯데마트 상품본부장은 "해당 농가·어가 외에도 어려움을 겪고 있는 곳을 도와줄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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