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4명 파악해 조치

아프리카를 다녀온 코로나19 확진자가 운영하는 식당을 방문한 경남도와 도교육청 직원 84명이 재택근무에 들어갔다.

31일 확진 판정을 받은 경남 96번 환자(창원·63·남성)는 지난달 23일부터 이달 16일까지 남아프리카공화국, 나미비아, 짐바브웨 등 아프리카를 다녀왔다.

방역당국은 도청과 교육청 등 관광서와 가까운 곳에서 식당을 운영하는 이 환자의 동선과 접촉자, 23~30일 사이 이 식당을 방문한 사람들 파악을 하고 있다.

이 식당 인근 관공서에는 비상이 걸렸다. 도와 도교육청은 이날 청사를 방역하고, 최근 이 식당을 방문한 직원을 파악해 조치했다. 도청 직원 중 접촉자 2명은 자가격리, 방문자 51명은 재택근무에 들어갔다. 도교육청은 31명에게 재택근무하도록 조치했으며, 경남경찰청도 직원들을 파악하고 있다.

경남도 코로나19 발생대응 현황./경남도청
경남도 코로나19 발생대응 현황./경남도청

31일 오후 5시 기준 경남지역 코로나19 환자는 95명이다. 도내 검사 중인 의사환자는 305명, 자가격리자는 709명이다.

도내 지역별 확진자는 창원 27명, 거창 19명, 창녕 9명, 합천 8명, 김해 8명, 거제 6명, 밀양 5명, 진주 5명, 양산 3명, 고성 2명, 함안 1명, 남해 1명, 함양 1명 등이다.

도와 교육청은 4월 9일부터 차례로 온라인 개학함에 따라 학원과 교습소 점검을 진행한다. 지난 27일 기준 도내 학원과 교습소 8317곳 중 21%(1728곳)이 휴원했다. 그러나 사실상 개학이 또 미뤄짐에 따라 계속 휴원하는 곳은 더 줄어들 수밖에 없다.

이에 도와 교육청은 1일부터 창원, 진주, 김해 대형학원과 밀집지역 학원의 점검을 진행한다. 점검 사항은 방역관리책임자 지정, 출입자와 이용자 발열체크 등 감염병 예방수칙 준수 여부다.

도는 정부 정책에 맞춰 휴업에 동참한 업체에 보상과 지원을 할 수 있게 할 방침이다. 앞서 도는 휴업한 학원에 대한 보상을 정부에 건의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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