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백전 이재학·구창모 무실점 쾌투
감독 "구창모 갈수록 좋은 모습"

NC 선발 경쟁을 벌이는 투수들이 호투를 선보이며 경기 감각을 조율했다.

NC는 28일 창원NC파크에서 청백전을 열었다. 이날 이재학, 구창모, 신민혁의 호투 속에 N팀이 C팀을 상대로 4-0으로 승리했다.

정식 경기가 아닌 만큼 몇 가지 변화가 있었다. 점수에 상관없이 9회말까지 진행됐으며 투수가 사전에 정한 투구수를 채우면 이닝을 종료하는 규칙을 적용했다. 실제로 8회말 C팀 임형원이 공 19개를 던지자 2아웃 상황에서 이닝이 종료됐다. 또 몸 상태가 완벽하지 않은 나성범의 경우 주루 플레이는 하지 않고 타석에만 들어섰다.

이재학은 이날 N팀 선발로 나와 3이닝 동안 48개의 공을 던지며 3피안타 1볼넷 4탈삼진 무실점했다. 이재학에 이어 구창모는 3이닝 동안 35개의 공을 던지며 무피안타 2탈삼진했다. 구창모는 최고 구속 145㎞ 직구를 비롯해 포크볼, 슬라이더, 커브 등을 섞어 던졌다.

▲ NC 구창모./NC다이노스
▲ NC 구창모./NC다이노스

5선발 후보 중 하나인 신민혁은 7회에 마운드에 올라 2이닝 동안 1피안타 2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하며 경쟁 구도에 불을 지폈다.

타석에서는 N팀 6번 타자 겸 우익수로 출전한 김성욱이 홈런포를 가동하며 좋은 흐름을 이어갔다.

이동욱 감독은 투수들의 활약을 높이 샀다. 특히 선발 경쟁을 벌이는 선수들이 좋은 경기력을 보여주는 점을 높이 평가했다.

이 감독은 "투수들은 구위, 제구 등 좋은 투구내용을 보여줬다"며 "구창모는 지난 청백전보다 더 좋은 모습을 보여줬다. 부상 이후 기록이나 구속 등 좋았던 때로 잘 찾아가고 있는 모습이다"라고 만족감을 나타냈다.

이 밖에도 젊은 선수들의 활약상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최근 청백전에서 좋은 흐름을 보이는 권법수, 김한별과 군 제대 후 모습을 드러낸 김태현 등을 언급했다.

이 감독은 "김한별과 권법수와 같은 선수는 1군에서 한 번도 보지 못했던 선수들이다. 청백전이 없었다면 이 선수들에 대한 평가를 제대로 하기 어려웠을 텐데 좋은 경기력을 보여주고 있어 좋다"며 "김태현도 좋은 투구 폼을 보여줬다. 앞으로가 기대된다"고 평했다.

▲ NC 이재학. /NC다이노스
▲ NC 이재학. /NC다이노스

이날 홈런을 때려낸 김성욱에 대해서도 "지난 시즌 중반부터 타격코치와 선수가 방향성에 대해 이야기했었다"며 "지난해 마무리캠프를 시작으로 타격 폼을 정립하고 타석에서 활용하다 보니 좋은 결과가 나오는 것 같다"고 했다.

김성욱은 "좋은 타격감을 보여주고 있어 만족하지만, 이 분위기를 시즌 시작 때까지 이어가고 싶다. 바뀐 타격 폼은 양의지 선배와 비슷해졌는데 타격 폼에 대해 많이 물어보고 있다"며 "군 입대 전 마지막 시즌이다 보니 후회 없이 하려고 노력 중"이라고 말했다.

NC의 다음 청백전은 30일 오후 1시에 예정돼 있다. 이날 경기는 NC 다이노스 구단 유튜브 채널과 네이버, 카카오, LG U+, kt Seezn에서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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