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 매주 금요일 ‘방역의 날’ 운영
경남 87명 중 완치자 61명으로 늘어

경남도는 코로나19 예방을 위해 방역을 생활화하는 범도민운동을 시작했다.

도는 매주 금요일을 도민 스스로 집, 일터, 동네, 공동체 모임장소를 소독하는 ‘방역의 날’로 정했다. 첫 행사는 27일 오후 4시 창원시 성산구 성원그랜드상가 등 상가밀집지역에서 진행됐다.

이날 김경수 도지사, 허성무 창원시장, 39사단 솔개연대장, 경남자율방재단연합회, 창원시 의용소방대, 해병대전우회 경남연합회, 상인회 등이 참여했다.

참가자들은 상가를 돌며 손이 자주 닿는 물품, 문손잡이, 화장실, 의자, 식탁, 승강기 버튼, 은행 현금지급기 등을 소독하고 누구나 쉽게 할 수 있게 정리한 홍보문과 살균소독제를 시민에게 나눠줬다.

김 지사는 “4월 6일 아이들을 학교에 보낼 수 있으려면 물리적으로 거리를 두는 것도 중요하지만 일상적으로 생활 속에서 방역 소독이 될 수 있도록 지금부터 만들어 가는 게 중요하다”며 “‘내 주변, 내 가족과 이웃은 내가 지킨다’는 생각으로 도민께서 코로나 방역전선 최일선에서 함께 해주시길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방역당국은 다중이용시설 방역수칙 점검과 더불어 입국자 관리를 강화한다. 경남도는 시군과 함께 지난주에 이어 일요일 29일에 기독교 교회 예배 시 방역수칙 준수사항을 점검한다.

27일 창원시 성산구 상남동 성원그랜드상가,스카이웰빙파크 등에서 경남도와 창원시가 첫 번째 '방역의 날' 행사를 했다. 김경수 경남도지사, 허성무 창원시장과 자율방재단 등이 상가를 소독하고 있다./김구연 기자
27일 창원시 성산구 상남동 성원그랜드상가,스카이웰빙파크 등에서 경남도와 창원시가 첫 번째 '방역의 날' 행사를 했다. 김경수 경남도지사, 허성무 창원시장과 자율방재단 등이 상가를 소독하고 있다./김구연 기자

이날 0시 기준 국내 누적 확진자는 9332명으로 늘었다. 대구에서는 병원을 중심으로 집단감염이 이어지고 있다. 달성군 제이미주병원에서 한꺼번에 확진자 61명이 나왔다. 이 병원은 최근 집단감염이 발생한 대실요양병원과 같은 건물에 있다.

방역당국은 22일부터 유럽발 모든 입국자 자가격리와 진단검사에 이어 27일부터 미국발 입국자에 대해 증상이 없어도 14일간 자가격리 조치했다. 또 자가용 차량을 이용하기 어려운 입국자를 위해 28일부터 전용 공항리무진버스, KTX 전용칸 등 교통 지원을 한다.

이는 입국자 중 확진자가 계속 나오고 있기 때문이다. 신규 확진자 91명 중 외국 유입 사례는 19명(유럽 11, 미주 7, 중국 외 아시아 1명)이다. 누적 확진자 중 외국 유입 사례는 모두 309명(3.3%)이다. 나라별로 유럽 179명, 미주 74명, 중국 외 아시아 37명, 중국 17명, 아프리카 2명이다. 내국인 278명, 외국인 31명이다.

27일 오후 5시 기준 경남지역 확진자는 87명이다. 검사 중 의사환자는 279명, 자가격리자는 395명이다. 경남도는 최근 외국에 다녀온 지 14일 지나지 않은 도내 거주자 1529명을 매일 능동감시하고 있다.

이날 24번 환자(남해·31·남성)가 퇴원해 완치자는 61명으로 늘었다. 26명은 마산의료원(19명), 양산부산대병원(3명), 창원경상대병원(3명), 국립마산병원(1명)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도내 입원한 대구·경북지역 환자는 3명이 퇴원해 84명으로 줄었다. 이들은 마산의료원(9명), 국립마산병원(55명), 진주 경상대병원(3명), 창원경상대병원(3명), 양산부산대병원(4명), 근로복지공단 창원병원(10명)에 입원해 있다.

기사제보
저작권자 © 경남도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