긴급재난소득 지원 64억 지원
800억 규모 제1회 추경안 편성

통영시가 코로나19로 말미암은 경제위기를 극복하고자 경남형 긴급재난소득 지원 64억 원과 800억 원 규모의 제1회 추가경정예산안을 편성하기로 하는 등 다양한 대책을 내놨다.

시는 먼저 경남형 긴급재난소득 지원과 관련해 중위소득 2만 2989가구의 80%에 해당하는 가구에 도비(32억 원)를 제외한 시비 32억 원을 지원한다.

지원 금액은 1~2인 가구 30만 원, 3~4인 가구 40만 원, 5인 이상 가구 50만 원이다. 지원 방법은 통영사랑상품권 또는 온누리상품권을 지급한다. 시는 통영시 재난안전관리기금 예치금 10억 원과 일반회계 예비비 22억 원 등을 활용할 계획이다.

또한, 시는 저소득층 한시생활지원을 위해 기초생활수급자와 차상위 계층 등 5882가구 8432명에 대해 4∼7월 4개월간 생계비 등 35억 5000만 원을 4월 중 선불카드로 지급해 생활안정을 도모할 계획이다. 통영시 아동양육 한시지원을 위해 6124명에게 3∼6월 4개월간 1인당 10만 원씩 25억 2000만 원을 상품권(전자바우처)으로 4월 중 지급할 계획이다. 이 사업들은 전액 국비로 지원한다.

통영시 공공근로사업을 애초 200명에서 350명으로 확대해 8억 5000만 원을 지급하고, 관내 주민등록이 된 만18∼39세 실직 청년 100명에게 1인당 100만 원씩 1억 원을 지원할 계획이다.

통영시 중소기업육성자금은 올해 상환이 도래한 21개 업체 53억 2000만 원에 대해 거치기간을 연장하고 원금 상환을 1년 유예한다. 기금 운영계획도 애초 1억 5000만 원에서 2억 500만 원으로 5500만 원 증액했다.

소상공인 소규모 경영환경개선은 기존 33개소에서 103개소로 확대하고 점포당 200만 원 이내의 경영환경개선비 2억 원을 지원한다. 경남신용보증재단 출연금 3억 원(보증 규모 45억 원)의 보증지원 재원과 경영 대출자금 이자지원도 조례 개정을 통해 시행을 검토한다.

서호·중앙·북신 3개 전통시장에 대한 해수공급시설 수질검사비를 지원하고, 201개 상점 소상공인 유선(배달)판매 시스템을 도입한다. 38개 공공기관 구내식당 휴무일을 월 1회에서 주 2회로 확대할 것을 협조요청했으며, 21명 27개소에 시행하는 '착한 임대료' 참여를 더욱 확산하기로 했다.

50억 원어치의 통영사랑상품권 1인 구매 한도를 기존 월 50만 원에서 100만 원으로 확대하고, 10% 할인도 기존 3월 20일에서 6월 30일까지 연장했다. 시는 5월 중 추가로 50억 원을 더 발행할 계획이다.

수산분야 지원에는 해외시장 개척사업 일부를 취소한 1억 6500만 원의 예산을 비대면 온라인 마케팅, TV홈쇼핑, 유튜브 마케팅 등 국내 소비촉진 행사로 전환하는 등 총 3억 2000만 원을 투입해 통영수협과 함께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총망라한 수산물 소비촉진행사를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아울러 경영에 어려움을 겪는 업체에는 10억 원의 융자를 지원한다.

농업인 경영개선 및 경쟁력 강화를 위해 농어촌진흥기금 6억 9000만 원과 재해대책 경영자금 2억 1000만 원을 지원하고, 협력사업 11억 원과 보조사업 47억 원도 지원할 계획이다.

또한, 3000만 원을 투입해 우체국을 통한 농산물 온라인 판매촉진을 지원하고, 1800만 원으로 수시장터를 개설하며, 로컬푸드 직매장 개설 운영 및 확대를 위해 1억 9000만 원을 투입할 예정이다.

학교급식 지역 농산물 공급과 38개 초중고교에 63억 원의 식품비 지원 등 판매를 확대하고, 파프리카와 딸기 등 7개소 수출농가에 대한 물류비 1억 4000만 원을 지원할 계획이다.

공유재산을 사용하거나 대부한 소상공인에게는 임대료를 감면 지원한다. 총 대상 55명, 6억 4000만 원 중 감면 요율을 적용하면 6000만~1억 2000만 원 정도 감면될 전망이다. 4월 중 통영시 공유재산심의회를 열어 결정한 후 환급할 계획이다.

환경분야는 식품접객업소 1회용품 사용을 한시적으로 부분 허용하고, 경유차 환경개선부담금 납부 기한을 기존 3월 31일에서 6월 30일로 3개월 연장한다.

이 밖에도 시는 시청 구내식당 휴무일을 지난 1월까지 월 2회 적용하던 것을 2월부터 매주 1회로 확대한 데 이어 3월부터는 매주 2회로 더욱 확대했다. 또한 '통영사랑상품권'을 전 직원이 구매(5300만 원)함과 동시에 공무원복지포인트 10%를 의무적으로 구매(12억 7000만 원)토록 했으며, 4월 중에는 5000만 원을 추가로 구매할 계획이다.

시는 이 같은 예산을 반영하고자 4월 중 개회예정인 제200회 통영시의회 임시회에 800억 원 정도의 제1회 추가경정예산안을 편성해 상정할 계획이다.

강석주 시장은 "코로나19는 지금까지 경험하지 못한 고통과 위기의 연속"이라며 "열 마디 말보다 한 가지라도 의미있는 행동과 실천이 무엇보다 중요하고 필요하므로 전 행정력을 집중해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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