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남통계청 2019 조사서 경남도민 27% '나빠질 것'
전국 평균보다 높은 수준…실직·이직 불안도 57%

지난해 가구 소득이 줄어들었다는 경남도민이 많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함께 도민은 올해 재정상태가 나빠질 것으로 내다봤다.

동남지방통계청은 지난 25일 '2019년 부산·울산·경남 지역민의 생활실태와 의식 - 삶의 만족도 분석·사회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2019년 5월 15일부터 30일까지 경남·부산·울산지역 3104개 표본가구 내 상주하는 만 13세 이상 가구원 6109명을 조사한 내용을 분석했다.

분석 결과 1년 전(2018년)보다 가구 소득이 증가했다고 응답한 경남도민은 15.6%로 전국 평균(18.8%)보다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반해 가구 소득이 감소했다고 응답한 비중은 27.2%로 전국 평균(22.8%)보다 높았다.

올해 재정상태가 나빠질 것으로 내다본 가구가 늘어났다. 재정상태가 호전될 것으로 본 비중은 21.4%로 전국 평균(23.4%)보다 낮았다. 악화될 것으로 판단한 비중은 27.3%였는데, 전국 평균(22.2%)보다 높게 나타났다.

자신의 사회·경제적 지위가 높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의 삶의 만족도가 높았다. 5점 척도로 점수를 매겼는데 상층(4.08점), 중층(3.57점), 하층(2.90점) 순이었다. 전국·광역도 평균과 비교했을 때 상층에서 광역도 평균보다 삶의 만족도가 0.11점 낮고 중·하층에서는 유사했다.

소득·소비생활 만족도가 높을수록 삶의 만족도가 높은 것으로도 나타났다. 소득·소비생활 만족도에 따른 삶의 만족도는 전국·광역도 평균과 유사했다.

이와 함께 실직·이직에 대한 불안감이 낮을수록 삶의 만족도가 높았다. 실직·이직에 대한 불안감에 따른 삶의 만족도가 전 영역에서 광역도 평균과 유사했다.

문화·여가 경험이 있는 사람이 삶의 만족도가 높았다. 특히 해외여행 경험이 있는 이들의 만족도가 높게 나타났다. 레저시설 이용 유경험자가 무경험자보다 삶의 만족도가 0.46점 높은 것으로도 나타났다.

한편, 실직·이직에 대한 불안감을 느끼는 비중은 56.9%였다. 일과 가정의 균형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사람은 45.0%로 전국 평균(44.2%)보다 높았는데, 특히 여성이 가정생활을 우선시하거나 일과 가정의 균형을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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