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장 주재 교무회의서 결정

코로나19 확산을 막고자 비대면 수업을 진행 중인 창원대학교가 수업 질 향상을 위해 '비대면 재택수업 지원단'을 운영한다.

지난 16일 개강에 맞춰 비대면 수업을 시작한 창원대는 최근 총장 주재 교무회의에서 비대면 수업 일주일 연장을 결정했다. 이에 따라 창원대는 오는 4월 3일까지 비대면 수업을 이어갈 예정이다.

창원대는 교내에 마련한 미디어센터에서 강의 영상 제작을 돕기도 했다. 하지만 미디어센터를 이용하지 못하는 교원에게는 장비를 따로 지원하지 않아 영상 제작에 일부 차질을 빚었다. 이를 두고 대학가에서는 코로나19로 대학 사이버 강의 실태가 시험대에 올랐다는 말이 나오기도 했다.

코로나19 장기화와 수업 질 저하를 우려한 창원대는 학생이 참여하는 비대면 재택수업 지원단 운영으로 위기를 벗어나기로 했다.

창원대 관계자는 "대학 본부가 주도하는 강의 제작, 편집, 누리집 관리, 수업 홍보·지원 등 비대면 수업의 전반적인 일을 이제는 지원단이 함께 맡을 예정"이라며 "지원단은 기존 근로학생 60명 등 전체 70여 명으로 꾸렸다. 학생들이 중심적인 역할을 하는 게 핵심"이라고 말했다.

창원대는 30일 이후부터 동영상 강의도 의무화하기로 했다. 창원대 관계자는 "그동안 대부분 강의를 동영상으로 제작했다. 앞으로 쌍방향 소통이 가능한 라이브 강의도 적극적으로 활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에 앞서 이호영 창원대 총장은 지난 24일 담화문을 통해 지원단 운영 과정에서 학생 목소리, 구성원 여론을 적극적으로 수렴해 부족한 점을 개선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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