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산대학교(총장 부구욱·와이즈유)가 전국 최초로 장애인·노약자를 대상으로 수상전용휠체어를 활용한 관광상품을 부산에서 선보인다. 

25일 영산대는 장애인 전문여행사인 (주)복지플랜(대표 이현진)·사하구(구청장 김태석)와 컨소시움을 구성해 한국관광공사 '2020년 산관학연 지역관광 프로젝트'에 공모한 결과, 최우수 프로젝트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이번 공모는 혁신적이고 참신한 관광 콘텐츠를 발굴해 지역 대표 관광 프로젝트로 육성하려는 취지다. 전국 33개 컨소시움 팀이 참여한 가운데 1차 서류심사를 거쳐 2차 PT심사로 최종 5개 프로젝트를 선정했다. 이 가운데 부산 복지플랜·영산대·사하구가 제출한 '휠체어 장애인 다대포 해수욕장 만끽 프로젝트'가 전국 최우수 프로젝트로 선정된 것이다. 

프로젝트를 총괄한 오창호 교수(전시컨벤션관광 전공)는 "실제 일반 휠체어로는 바다 접근 자체가 어렵고 또 녹이 슬기 때문에 휠체어에 의존하는 장애인과 노약자는 산책이 어렵고 멀리서 바다만 구경하고 떠나는 안타까운 실정"이라며 "이번 프로젝트는 획기적인 킬러 콘텐츠로 동북아 해양수도 부산에 어울리는 해양, 관광 그리고 복지를 융합한 혁신적 모델을 제시했다"고 밝혔다. 

함께 공모에 참여한 복지플랜은 부산관광기업지원센터에 입주한 관광스타트업 기업으로 "국내·외 장애인이 다대포해수욕장을 찾아 바다체험을 하도록 하는 국내 최초 시범관광 사업으로 복지관광의 새로운 장을 열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사하구 역시 "다대포해수욕장에 장애인 샤워실을 설치하고, 휠체어 보관소를 지원하는 등 현장에서 적극적으로 협력하겠다"고 전했다. 

프로젝트 선정과 더불어 영산대는 학생을 장애인 여행 코디네이터로 교육해 관광 일자리를 창출하고 스타트업 기업 상품이 성공적으로 출시되도록 뒷받침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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