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레미아 소나무 두 그루 충남 서천 국립생태원 등 두 곳에

경남과학기술대학교(총장 김남경) 강호철(사진) 조경학과 교수가 세계적인 희귀식물인 울레미아 소나무를 환경부 산하 국립생태원(충남 서천)과 서울식물원(마곡동)에 각각 한 그루씩 기증했다.

강 교수는 2007년 호주 시민권자로부터 울레미아 소나무(일명 공룡 소나무)를 기증받아 조경학과 온실에서 특별 관리해 왔다. 10여 년 키운 울레미아 소나무(15년생) 키는 180㎝에 달한다.

강 교수는 "어느 정도 성장하면 캠퍼스 내 100년 된 숲인 '쥬라기공원'에 옮겨심을 계획이었지만, 진주지역에서 월동이 곤란함을 확인하고 본래 구상을 수정했다"며 "대규모 온실을 갖춘 공공기관에 기증하여 많은 시민이 즐겨 볼 수 있도록 했다"고 밝혔다.

▲ 경남과기대 강호철 교수가 기증한 울레미아  소나무. /경남과기대
▲ 경남과기대 강호철 교수가 기증한 울레미아 소나무. /경남과기대

강 교수는 또한 진주시와 경남과기대에 40년생 백송을 기증했다. 이들 수목은 비봉산 녹화 사업과 모교 110주년 기념 식수로 활용할 예정이다.

강호철 교수는 그동안 세계 도시를 답사하며 수집한 목공예품 90여 점과 도시녹화용 인기 조경수 메타세쿼이아 100여 그루를 경상남도와 진주시에 기증하기도 했다. 이 밖에도 강 교수는 주말 쉼터인 용치산방에서 애지중지 아끼며 길러온 희귀종 별목련(천리포식물원에서 확보) 두 그루, 1월에 개화하는 15년생 납매 및 주목 8그루도 진주시에 기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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