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아정책연구소 '부모 위한 팁'

#강모(39·창원시) 씨는 개학이 연기돼 한 달째 온종일 8세 아이를 돌보고 있다.

코로나19를 조심하자는 차원에서 될 수 있으면 외출을 자제하고 있다. 또 아파트 놀이터가 폐쇄돼 마땅히 아이와 함께 나가 놀 곳도 없다.

#전모(32·창원시) 씨 부부는 친정아버지에게 4세·7세 두 아이를 맡기고 출근하고 있다. 전 씨는 한창 성장할 나이인 아이들이 집에만 갇혀 있는 게 걱정이다.

신문지 막대로 림보 하기./육아정책연구소 유튜브 영상 캡처
신문지 막대로 림보 하기./육아정책연구소 유튜브 영상 캡처

강 씨와 전 씨처럼 코로나19 여파로 어린이집·유치원·학교에 가지 못하는 아이들이 많다. 전문가들은 아이들에게 '놀이' 활동이 중요하다고 말하고 있다.

어린이집·유치원에 다니거나 초등학교 저학년 아이들은 활동량이 엄청나다. 아이들과 똑같이 활동하면 성인이 먼저 지칠 정도다. 사람은 나이가 많아질수록 이전만큼 많이 움직이지 않는다.

그렇다면, 아이들과 어떻게 놀아주는 방법이 좋을까. 특히 사정상 바깥으로 나가지 못할 때 실내에서는 어떤 놀이 방법이 있을까.

책과 종이컵으로 탑 쌓기./육아정책연구소 유튜브 영상 캡처
책과 종이컵으로 탑 쌓기./육아정책연구소 유튜브 영상 캡처

육아정책연구소는 가정 내 돌봄을 지원하고자 누리집(www.kicce.re.kr)에 '부모를 위한 놀이활동 팁'을 제공하고 있다. 누리집에는 신문지를 활용한 △달리기 △접고 올라서기 △림보·넘기 △격파·찢기 △신문지 야구 등 놀이 방법 영상이 올려져 있다.

또 실내에서 할 수 있는 놀이로 바닥에 과녁을 만들어놓고 콩주머니 던지기 놀이도 올려져 있다. 이는 집중력과 협응력을 기를 수 있다는 설명이다.

육아정책연구소는 "코로나19로 바깥 활동을 할 수 없는 영유아의 부족한 신체활동을 보완하고 건강하게 생활하는 데 이바지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했다.

신문지 야구./육아정책연구소 유튜브 영상 캡처
신문지 야구./육아정책연구소 유튜브 영상 캡처

이어 실내 활동 위주로 아이들이 할 수 있는 놀이 방법을 계속해서 추가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아이들이 아예 바깥으로 나가 뛰어놀 수 있게 하는 것이 필요하다는 의견도 있다.

서천석 행복한아이연구소 소장은 지난 23일 MBC라디오 <여성시대>에 출연해 "코로나19 걱정으로 너무 집에만 있는 것은 권하지 않는다. 아이들은 체력도 약해지고 면역력도 낮아질 수 있다"며 "야외에서 바이러스가 오랜 시간 존재할 가능성은 거의 없으니 1~2시간 뛰어노는 시간을 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서 소장은 아이들이 집안에만 있으면 스트레스를 많이 받을 수 있다고 했다.

풍선 꾸미기./육아정책연구소 유튜브 영상 캡처
풍선 꾸미기./육아정책연구소 유튜브 영상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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