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해 바다 굴 양식장에서 노로바이러스가 검출돼 주의가 필요하다.

해양수산부는 24일 진해 바다 지역 12곳을 정밀 조사한 결과 9곳에서 노로바이러스가 검출됐다고 밝혔다. 지난달 28일에도 창원시 마산합포구 구산면 굴 양식장에서 노로바이러스가 검출되자 조사를 확대한 결과다.

해수부는 경남 해역에서 생산된 모든 굴 제품에 반드시 '가열조리용' 표시를 부착해 판매하게 했다. 노로바이러스에 감염되면 설사·구토·복통 등 증세가 나타난다. 85도 이상 온도로 가열하면 바이러스는 죽기 때문에, 해수부는 가열·조리해 먹어 달라고 당부했다.

해수부는 한산·거제만, 자란만·사량도 등 해역으로 정밀조사 구간을 확대하기로 했다.

국립수산과학원은 경남 해역에서 노로바이러스가 확산한 원인으로 올해 1~3월 강우량이 늘어난 것을 꼽고 있다. 통영·거제·고성에 226.6㎜ 비가 내렸는데,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137.1㎜)보다 65% 늘어난 수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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