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확산에 진주의료원 빈자리 체감>! <서부경남권 "진주의료원 폐쇄가 아쉽다">! 2월 26일 자, 27일 자 본보 기사의 두 제목 속 '빈자리'와 '아쉽다'! 그 큰 허탈과 애틋한 상실감에 한참을 붙들린 순간이었습니다. 아, 이럴 때 정서적 원기를 돋우어줄 묘약은 없을까 하는 상념 낚시에 걸려든 게 있었습니다. 그건 바로 역설법적 시의 명구들.

그 '빈자리'에 한용운의 시 <님의 침묵>의 시구들 중 '아아, 님은 갔지마는 나는 님을 보내지 아니하였습니다'를 앉혀 보니 딱이었습니다. '아쉽다' 자리에는 김영랑의 시 <모란이 피기까지는> 속의 '나는 아직 기다리고 있을 테요, 찬란한 슬픔의 봄을'을 앉히니 역시 제격.

특히 조국을 잃은 슬픔과 광복에의 신념을 주제로 한 <님의 침묵>은 강제폐원으로 제자리를 잃은 옛 진주의료원의 부활 열망을 품은 신념들과 대비되는 '임 향한 일편단심'을 일깨워주었습니다.

 

신종플루 거점기관으로

지역보건 주축이었던 곳

홍준표 전 경남도지사가

'강성노조 해방구'라며 폐쇄!

코로나

음압병실 태부족의

장본 된 죄는 어찌 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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