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영시, 굴·멍게 등 제철 수산물 전달

'대구시민 여러분, 싱싱한 통영 수산물 드시고 코로나19 극복하세요.'

통영시가 23일 코로나19 확산으로 많은 어려움을 겪는 대구시민들을 격려하고자 통영지역 제철 수산물인 굴, 멍게, 장어, 멸치 등을 직접 차량에 실어 대구에 전달했다.

이날 지원 활동에는 통영 대표 수산업협동조합인 근해통발수협(수협장 김봉근), 멸치권현망수협(수협장 이중호), 멍게수협(수협장 정두한), 굴수협 (수협장 지홍태) 등이 동참했다. 수협들은 앞으로 매주 1회, 총 8회에 걸쳐 알멍게 550㎏, 조미장어 700㎏, 멸치 50상자, 생굴 등을 보낼 계획이다.

이 수산물은 대구지역 코로나19 지역거점병원인 대구의료원에서 바이러스 치료를 위해 힘겹게 싸우는 의료진과 환자 등 500여 명에게 공급되며, 의료진은 구내식당에서, 치료 중인 환자들은 도시락으로 제공받는다.

행사에 동참한 수협장들은 "제철 수산물을 제때 섭취하면 면역력 향상에 도움이 돼 바이러스 치료에도 효과를 볼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같은 국민으로서 하루빨리 환자들이 쾌유해 가족들이 기다리는 가정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강석주 시장도 "코로나19 극복을 위해 대구시민과 의료진, 자원봉사자들이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멀리 통영에서도 시민과 함께 적극 응원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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