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달 시설 설치 국비 지원
물류 사각지대 해소 기대

통영시가 행정안전부 주관 '도로명 주소체계 고도화 및 주소기반 신 산업 창출 지원'을 위한 선도 지자체 공모사업에서 '지역밀착형 드론 배달점 설치 사업'이 선정됐다.

드론 배달점 설치 사업은 도서·산악 등 우편이나 택배 수령이 어려운 물류 사각지대 해소를 위해 드론을 활용한 배달 인프라를 설치하는 사업이다.

도로명 주소만 입력하면 드론이 스스로 비행하면서 지정된 위치를 찾고 원하는 지점에 자동으로 배달할 수 있도록 통영시 30개소에 드론 배달점·배달거점·배달기지 등을 설치하게 된다.

배달점은 드론 물품 수령이 가능한 장소이며, 배달거점은 드론 운항 및 물품을 싣는 곳으로 여기서는 기체 수리도 하게 된다. 배달기지는 드론 조종사 시스템 운영 장소다.

이 사업은 전액 국비(7500만 원)로 이뤄진다.

시는 사업이 안정적으로 정착하고 활성화하도록 배달 관련 유관기관 협의체를 구성하고, 장기 로드맵을 수립하는 등 올해 말까지 인프라 관련 시설물 설치를 완료할 계획이다. 이어 2021년 시범운영을 거쳐 2022년 장비 도입과 함께 본격 운영할 계획이다.

조철세 정보통신과장은 "이번 사업이 완료되면 물량은 적으나 운송비용이 많이 드는 도서 지역에 생필품, 구급약품, 택배 등을 신속하게 배달하여 물류 사각지대인 섬 주민들에게 큰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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