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 마스크 500만 장 구입·열화상 카메라 설치 지원 포함

경남도교육청은 23일 코로나19 대응 방역체계 구축을 위한 추가경정예산 276억 원을 긴급 편성해 경남도의회에 제출했다.

도교육청은 이번 추가경정예산으로 학생용 마스크 500만 장을 구입하고, 학생 수 100명 이상 학교에 열화상 카메라를 설치할 계획이다.

코로나19로 학생 건강·안전 확보를 위한 방역체계 구축, 온라인 학습, 긴급돌봄, 사립유치원 학부모 부담경비 지원을 위해 본예산보다 276억 원을 늘린 5조 5126억 원 규모의 추경 예산안을 편성했다.

구체적으로는 △전 학교 마스크 지원 103억 원 △열화상 카메라 설치 74억 원 △특별방역 32억 원 △사립유치원 학부모 부담경비 지원 51억 원 △긴급돌봄 중식비 지원 20억 원 △급식 안전 운영비 지원 8억 원 △온라인 학습 등 사업 지원 12억 원 △방역물품 국고·특교 지원금 등 69억 원 △예비비 감액 93억 원 등이 편성됐다.

면 마스크 375만 장(일회용 마스크 포함), 방역용 마스크 109만 장, 저소득층 자녀 지원 23만 장 등 총 마스크 500만 장을 학교에 지원한다.

면 마스크는 학생 1인당 8매씩 지원되고, 방역용 마스크는 학교 비상용으로 보관할 예정이다. 애초 학생 1인당 4장씩 지원하려고 계획했다가 마스크 가격이 안정되면서 1인당 8장까지 마스크를 구입하게 됐다.

열화상 카메라는 학생이 한꺼번에 등교하는 특성을 고려해 학생 수가 100명 이상 되는 학교에 추가 보급할 계획이다.

앞서 특별교부금 등으로 학생 수 600∼1500명 학교에 1대, 1500명 이상 학교에는 2대를 지원할 계획이었다. 이번에 특수학교와 100명 이상 학교까지 더해서 총 888개교에 열화상 카메라 1163대가 설치될 예정이다.

또, 학부모들의 사립유치원 수업료 반환요구로 국고보조금 25억 원, 자체 예산 25억 원을 투입해 1인당 13만 6000원(5주 수업료) 범위 안에서 수업료를 지원하기로 했다.

이 밖에 전 학교에 1개월간 한시적으로 방역 전담인력을 배치해 교실 출입문·계단 손잡이·화장실 등 학생들이 자주 사용하는 학교시설에 대해 매일 소독을 한다는 방침이다. 긴급돌봄 중식비와 급식소 식탁 칸막이 설치, 온라인 학습도 지원한다.

앞서 도교육청은 코로나19 대응을 위해 지난 2월부터 특별교부금, 국고보조금으로 △열화상 카메라(275대) 21억 원 △방역물품 38억 원, 예비비로 △학교 보건인력 추가배치 9억 원 △방역물품 30억 원 △학원 및 교습소 방역물품 지원 3억 원 등 총 101억 원을 투입했다.

이번 추가경정 예산안은 오는 27일부터 열리는 제371회 도의회 임시회에서 교육위원회 예비심사,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종합심사를 거쳐 내달 1일 본회의에서 최종 의결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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