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확산으로 어려움을 겪는 시민 고통을 분담하고자 자치단체장들이 잇따라 급여 반납 운동에 동참하고 있다.

거제·통영·고성 행정협의회 소속 변광용 거제시장과 강석주 통영시장·백두현 고성군수는 지난 21일 상호 협의를 통해 3개월간 급여 30%를 반납하는 데 뜻을 같이했다고 밝혔다.

강석주 통영시장은 "코로나19 확산에 맞서 시민들이 자발적으로 손수 바느질로 만든 면 마스크를 기부하고, 매출 감소로 어려움을 겪는 임차인들을 위해 임대료를 인하하는 등 어려움을 극복하기 위한 눈물겨운 노력을 보고 지방정부 수장으로서 가만히 있을 수 없었다"며 "이번 코로나 사태로 정신적·경제적으로 피해를 본 시민들을 생각하면 당연한 일"이라고 전했다.

백두현 고성군수는 이와 별도로 고성군이 진행하는 착한 기부 릴레이에 동참하고자 23일 한 달 치 급여에 해당하는 610여만 원을 성금으로 기탁했다.

3개 시군은 이번 반납금을 코로나19 상황을 해소하는 데 필요한 지원금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조규일 진주시장도 3월부터 6월까지 4개월간 월급의 30%를 기부하기로 했다. 반납한 월급은 진주복지재단으로 기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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