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민일보와 18세 시민이 만나 펼치는 정치 이야기. '18정치' 두 번째 시간입니다. 21대 총선에서 첫 선거권을 행사하는 대학생 박재우 씨, 겨우 몇 개월 차이로 다음 선거에 참여할 수밖에 없는 고등학생 배채연·박주연 씨가 함께합니다.

두 번째 주제는 지난 1회에서 배채연 씨가 한 말을 옮기겠습니다.

"정치에서 가장 많이 접하는 말이 진보·보수인 것 같습니다. 진보 정당, 보수 정당. 진보적 유권자, 보수적인 유권자. 신문도 진보적인 신문, 보수적인 신문. 그래서 진보·보수를 키워드로 한 번 얘기해봤으면 좋겠습니다."

18세 시민이 사회적 현상에 정치적 견해 정도야 얼마든지 밝힐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습니다. 흔하지는 않지만 자기 생각을 분명하게 밝히는 요령을 일찍 체득한 사람들이 있습니다. 그래서 이들이 어떤 화제를 들고 나와 자기 시선으로 해석하는 것을 선호하지 않을까 짐작했습니다.

하지만 제시하는 주제는 예상보다 훨씬 근본적입니다. '1 더하기 1은 2'라고 쓰는 것은 어렵지 않습니다. 그런데 1 더하기 1은 '왜' 2인지 묻기 시작하면 문제는 아주 복잡해집니다. 그래서 보통은 그런 질문을 피하기 마련입니다.

18세 시민은 그 '왜'를 주저 없이 건드립니다. 그리고 지난 방송에서도 그랬던 것처럼 자기 방식으로 세련되게 풀어냅니다. 그 수준이 늘 기대 이상입니다.

"생각이 다른 친구들과 더 많은 이야기를 나눴으면 좋겠는데 그 점이 아쉬워요."

생각이 다른 사람을 대하는 기성세대 방식은 어떤가요? 스스로 거듭 되묻게 됩니다.

바로가기 ☞ 오디오 맥도날드 "다시 쓰는 보수와 진보"

 

'18정치'는 총 4회 기획입니다. 세 번째 시간 주제는 박재우 씨가 제안합니다.

"만 18세 시민이 처음 선거에 참여하잖아요. 보통 선거 때 보면 후보들이 공약을 막 내놓는데 와 닿지 않을 때가 많아요. 그래서 이번에는 저희가 공약을 제시하려고 합니다. 저희가 후보에게 요청할 공약을 준비할게요. 생각나는 대로."

21대 총선 후보들은 받아 쓸 준비 하십시오. 다음에 뵙겠습니다.

기사제보
저작권자 © 경남도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