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술행사 102건 취소·연기, 피해 금액 50억 원에 달해

㈔한국예술문화단체총연합회(이하 한국예총) 소속 경남지역 예술인 94.1%가 코로나19로 수입이 감소했다고 답했다.

한국예총이 9~12일 10개 회원협회와 전국 광역시도·시군 156개 연합회를 대상으로 이메일과 팩스로 조사한 결과를 바탕으로 '코로나19 사태가 예술계에 미치는 영향과 과제'를 발표했다.

코로나19로 1~4월 취소·연기된 예술행사는 전국 2511건으로 피해 금액 523억여 원(추정)이었다.

경남은 102건으로 16개 지역 중 6번째로 취소·연기된 예술행사가 많았고 피해 금액은 약 50억 원으로 서울·경기에 이어 3번째로 컸다.

응답자 88.7%가 1~4월 수입이 전년보다 줄었다고 응답했다. 지역별 수입 감소 응답은 서울 100%, 경남 94.1%, 충남·전북 93.3% 순이었다. 예술인들 92.7%가 코로나19 사태 등 우발적인 사고와 예술계의 권익 대변, 국민 문화향유 확대를 위한 법적기반을 갖춘 종합예술단체가 필요하다고 응답했다.

한국예총은 보고서를 통해 △예술인·단체 피해에 따른 생활·운영자금, 인건비 지원 등 긴급 조치 필요 △문화예술 발전과 국민 문화향유권 확대를 위해 법적 기반을 갖춘 종합예술단체 설립 등을 제언했다.

한편 문화체육관광부는 지난 2월 중순부터 시행하고 있는 관광업계 대상 긴급 금융 지원(관광진흥개발기금 융자)을 2배로 확대한다.

또 관계부처 합동으로 발표한 코로나19 관련 업종·분야별 긴급 지원방안에는 공연업계 추가 지원 대책이 포함됐다. 어려움을 겪고 있는 소극장에 대해 공연 기획·제작 등을 지원한다. 1개소당 최대 6000만 원씩 200개소 지원, 기획공연 제작경비·홍보비 등을 지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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