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불량 마스크, 보건용 속여 판매한 일당 검거

경남지역 곳곳에서 가짜 마스크를 팔거나 정부 고시를 어기고 마스크를 유통·판매한 이들이 경찰에 붙잡혔다.

일반 마스크를 보건용 마스크로 둔갑시킨 사례가 잇따라 적발됐다. 창원중부경찰서는 19일 인증받지 않은 일반 마스크를 'KF94' 보건용으로 속여 14만 장을 불법 유통하려한 2명을 붙잡았다고 밝혔다.

거창경찰서도 가짜 마스크 1장당 3500원에 납품해 3600만 원 불법 수익을 챙긴 1명을 붙잡았다고 했다.

김해서부경찰서는 미인증 일반마스크를 KF94로 재포장해 유통해 390만 원 상당 불법 수익을 얻은 1명을 붙잡았다. 식품의약품안전처에 신고를 하지 않고 마스크를 유통·판매한 이들도 붙잡혔다. 식약처 고시에 따라 마스크는 하루 3000장 이상 판매할 때 신고, 1만 장 이상일 때 승인을 받아야 한다.

사천경찰서는 하루 1만 장 이상 마스크를 유통한 ㄱ(48) 씨, 통영경찰서는 마스크 4만 8000여 장을 신고 없이 판매한 ㄴ(48) 씨를 붙잡았다.

경찰은 단속 과정에서 압수한 마스크가 정상적으로 유통·판매되도록 식약처와 협조할 방침이다. 또 사재기 등 마스크 관련 불법행위에 대해서 계속해서 강력하게 단속할 예정이다.

한편, 창원지방검찰청은 이날 마스크 사재기 혐의(물가안정법 위반)로 1명을 구속하고 재판에 넘겼다고 밝혔다. 또 마스크 판매를 빙자해 100만 원을 가로챈 2명, 210만 원을 가로챈 1명 등을 사기 혐의로 구속 기소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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