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대·경상대 내달 초까지

경남 도내 대학들이 잇따라 원격수업 연장을 결정하고 있다.

경상대학교는 '코로나19 사태'가 진정되지 않음에 원격수업을 1주일 추가 연장한다고 19일 밝혔다. 이에 따라 경상대 학생들은 내달 3일까지 등교하지 않고 온라인 강의를 수강하게 됐다.

경상대는 교육부의 초·중·고·특수학교 개학 연기 발표와 코로나19 확진자 증가 추세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한 결과 학생 집단교육 시 발생할 수 있는 문제를 사전에 차단하기 위해 원격수업 1주일 추가 연기 조치가 불가피하다고 밝혔다.

경상대는 "사회적 거리 두기를 통해 학생 등 대학 구성원의 안전을 확보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판단했다"라며 "이 같은 조치로 지역사회 감염을 차단해 코로나19 사태를 조속히 종식시키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경상대는 지난 16일 원격수업 첫날 접속자 폭주로 시스템 접속이 원활하지 않은 점을 고려해 학생들이 순차적으로 비대면 수업 사이트에 접속하도록 안내하고, 서버 분리 등 보완책을 시행해 혼란을 조속히 수습했다.

경상대는 진주시 협조를 얻어 지난 13일부터 29일까지 체육관 앞에 선별진료소를 설치, 운영하고 있다.

외국에서 입국하는 유학생, 대구·경북 지역 학생 등은 이 선별진료소에서 '배려검사'를 받은 뒤 학생생활관 또는 안전숙소에서 검사 결과 확인 때까지 대기하도록 하고 있다.

경남대도 이날 온라인 원격 수업 기간을 2주일 추가 연장해 내달 10일까지 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애초 원격 수업은 오는 27일까지 진행될 예정이었다.

최선욱 교무처장은 "전 세계로 확산되고 있는 코로나19로부터 모두의 건강과 안전을 지키기 위한 결정으로 원격 수업 연장을 이해해 주실 것을 부탁드린다"며 "전례 없는 상황에 강의 콘텐츠 제작 및 원격 수업에 협조해 주신 교직원들과 대면 강의를 하지 못하는 상황을 이해해주고 원격강의에 적극 참여해준 재학생들께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한편 경남대학교는 신입생 밀착지도와 학생 모니터링을 하고 있다. 이와 함께 실험·실습·실기 등 원격 수업이 어려운 과목이나 원격 수업 후 보충이 필요한 과목을 위해 자율보강 기간을 지정해 운영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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