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봇랜드재단 24일 입찰공고, 시설 운영경험 5년 이상 조건

마산로봇랜드 테마파크를 맡을 새 운영사 공모절차가 시작됐다.

경남로봇랜드재단은 마산로봇랜드 민간사업자가 테마파크 운영을 포기함에 따라 24일 새 운영사 모집을 위한 입찰공고를 한다. 앞서 경남도, 창원시, 로봇랜드재단은 지난달 11일 테마파크 위탁 관리·운영 사업자 공모 방침과 테마파크 활성화 계획을 밝힌 바 있다. 민간사업자가 적자를 이유로 테마파크 운영을 포기함에 따라 재단은 새 운영사를 뽑을 때까지 서울랜드서비스에 임시운영을 맡겼다.

재단은 새 운영사 조건에 대해 "제3의 위탁운영사는 테마파크의 민간부문 놀이기구 22개 시설과 전시관 등 공공부문 5개 관 11개 시설을 운영해야 하므로 풍부한 운영경험이 있어야 한다. 종합유원시설업 허가를 받고 운영 경험이 5년 이상인 법인이나 단체(개인)여야 한다"고 밝혔다. 컨소시엄 형태 공동수급은 할 수 없다.

새 운영사는 선정일로부터 1년 동안 입장객 활성화 프로그램 운영, 이용객 관리, 불편해소와 안전사고 예방, 기계·전기 등 각종 시설물 유지관리를 비롯해 로봇랜드 테마파크 전체 시설의 관리·운영을 맡는다.

재단은 "마산로봇랜드 테마파크 운영사 모집공고와 입찰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18일 조달청 입찰정보 사전규격 공고를 확인하면 된다"고 밝혔다.

빨리 운영사가 정해져야 연중 입장객 60%가 몰리는 4∼5월을 준비할 수 있다.

지난해 9월 테마파크 개장 이후 5개월 동안 13만 4000여 명이 방문했으며, 수입은 32억 원이었다. 비수기이지만 한 해 150만 명에 이를 것이라는 전망치에 턱없는 실적에 한 달에 운영비 11억 원이 들어가는데 매달 평균 4억 7000만 원 적자가 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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