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모태펀드 출자사업 신청

경남도는 창업투자생태계 조성에 이어 투자 유치 성과를 내고자 창업투자기관들과 한국모태펀드 출자사업에 출자제안서를 냈다. 한국모태펀드를 유치해 투자조합을 결성하면 창업초기 기업부터 성장단계 기업까지 전 단계에 걸쳐 창업 투자생태계가 조성된다.

한국모태펀드는 중소벤처기업부 등 10개 정부기관이 출자해 만든 투자조합에 투자하는 펀드다. 이번에 공고된 출자사업은 1조 1930억 원으로 역대 최대 규모다. 지난 13일 ㈜한국벤처투자는 226개 조합(중복 포함)이 3조 3434억 원을 출자요청 했다고 발표했다.

경남도와 도내 창업투자기관들과 신청한 2개 조합의 출자요청 규모는 150억 원(결성 250억 원)이다.

도와 금융기관, 대학이 참여한 ㈜경남벤처투자는 지역기업 분야와 창업초기(루키) 분야에 각 120억 원(결성 200억 원)을 신청했다.

더불어 경남창조경제혁신센터와 시리즈는 개인투자조합 창업초기 분야에 30억 원(결성 50억 원) 제안서를 냈다.

도는 모태펀드 유치를 위해 49억 원을 지원하고 지역 금융권과 대학도 40억 원을 출자하는 등 유한책임조합원들로부터 100% 출자확약서를 제출받아 펀드결성 능력이 높은 점, 경남에 본점을 둬 지역의 스타트업 발굴·육성에 적합하다는 점을 내세웠다.

경남벤처투자는 지난해 민관협업을 통해 공개모집으로 설립된 국내 최초의 창업투자회사다. 도는 경제계와 힘을 모아 지역밀착형 전문투자기관이 없어 투자유치를 위해 수도권 창업투자회사를 찾아야 했던 지역 유망 중소·벤처기업들의 투자자금 유치를 위해 경남기반 창업투자사를 만들었다.

창업기획자(액셀러레이터) 경남창조경제혁신센터와 시리즈는 지난해부터 경남지역 초기창업기업에 4억 원 이상 투자를 해왔다. 시리즈는 본사를 부산에서 경남으로 옮겼다.

도는 한국모태펀드를 유치하면 △4대 주력산업(지능형 기계산업, 항공우주산업, 나노융합소재산업, 항노화바이오산업) △소재·부품·장비기업 △강소연구개발특구 산업(항공우주 부품·소재, 정보통신기술 융복합 부품·소재, 의생명·의료기기) 등 경남과 더불어 동남권 우수 중소·벤처기업을 발굴해 투자할 계획이다.

기사제보
저작권자 © 경남도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