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시새마을회 전달
창원시새마을회원들이 공적 마스크 구입이 어려운 이주민들에게 직접 만든 면 마스크를 전달했다.
창원시는 17일 창원시새마을회가 직접 제작한 필터 교체용 수제 면 마스크 500장을 이날 경남이주민노동복지센터 등 3곳에 전달했다고 밝혔다. 새마을회는 지난 13일 새마을부녀회를 주축으로 한 회원 50여 명이 마스크를 직접 만들었다. 마스크 구입 사각지대에 놓인 이주노동자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을 주기 위해서다. 현재 건강보험에 가입돼 있지 않은 상당수 외국인들은 공적 마스크 판매처 이용이 어려운 상황이다.
마스크는 경남이주민노동복지센터, 창원이주민센터, 창원외국인노동자지원센터에 고루 배분해 전달됐다. 경남이주민센터 관계자는 "마침 상담하러 온 노동자들이 있어 바로 나누어 드렸다"며 "하나 더 달라고 하시기도 하고, 방한용으로도 써야겠다는 분도 계셨다"고 말했다. 면 마스크는 앞으로 상담을 위해 찾아오는 이주노동자들에게 제공될 예정이다.
김영기 새마을회장 직무대행과 제쌍미 부녀회장 등 임원진이 직접 마스크를 전달했다. 제쌍미 부녀회장은 "일반인들도 마스크를 사기 힘든데 외국인은 더욱 사각지대로 몰릴 수밖에 없다"며 "회원들의 사랑과 정성으로 만든 면 마스크를 꼭 필요한 분들에게 전달할 수 있어 기쁘다"고 전했다.
이창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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