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시새마을회 전달

창원시새마을회원들이 공적 마스크 구입이 어려운 이주민들에게 직접 만든 면 마스크를 전달했다.

창원시는 17일 창원시새마을회가 직접 제작한 필터 교체용 수제 면 마스크 500장을 이날 경남이주민노동복지센터 등 3곳에 전달했다고 밝혔다. 새마을회는 지난 13일 새마을부녀회를 주축으로 한 회원 50여 명이 마스크를 직접 만들었다. 마스크 구입 사각지대에 놓인 이주노동자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을 주기 위해서다. 현재 건강보험에 가입돼 있지 않은 상당수 외국인들은 공적 마스크 판매처 이용이 어려운 상황이다.

▲ 경남이주민노동복지센터를 찾은 창원시새마을회.  /창원시
▲ 경남이주민노동복지센터를 찾은 창원시새마을회. /창원시

마스크는 경남이주민노동복지센터, 창원이주민센터, 창원외국인노동자지원센터에 고루 배분해 전달됐다. 경남이주민센터 관계자는 "마침 상담하러 온 노동자들이 있어 바로 나누어 드렸다"며 "하나 더 달라고 하시기도 하고, 방한용으로도 써야겠다는 분도 계셨다"고 말했다. 면 마스크는 앞으로 상담을 위해 찾아오는 이주노동자들에게 제공될 예정이다.

김영기 새마을회장 직무대행과 제쌍미 부녀회장 등 임원진이 직접 마스크를 전달했다. 제쌍미 부녀회장은 "일반인들도 마스크를 사기 힘든데 외국인은 더욱 사각지대로 몰릴 수밖에 없다"며 "회원들의 사랑과 정성으로 만든 면 마스크를 꼭 필요한 분들에게 전달할 수 있어 기쁘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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