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이용의 '이룰 수 없는 꿈은 슬퍼요 나를 울려요'로 끝나는 <잊혀진 계절>, 그 끝 구절 패러디입니다. '구할 수 없는 KF80은 슬퍼요 환로(患老)를 울려요'! <앱 활용 못해 무작정 약국 앞 줄서기…"또 허탕" / 어르신들 구입 불편 여전>! 경향신문(3·12)의 그 제목이 필자의 '입' 역할을 해주긴 했지만, 그 기사도 KF94에 맞춰진 것이었을 뿐 필자 같은 호흡기 등의 기저질환 노인들에겐 'KF80 사각지대' 약올리기만 같았습니다.

익히 알려진 보건용 마스크 상식으로 필자 같은 노인 기저질환자들에게 KF94는 썼다하면 극심한 호흡곤란 지옥에 빠지는 '질식 촉진 그림의 떡 애물'일 뿐입니다. 약국 앞에 애써 줄을 선 끝에 KF80을 달라고 했지만 허사였습니다. 앞 가요 <잊혀진 계절>의 또 다른 구절 '한마디 변명도 못하고 잊혀져야 하는 건가요'의 패러디입니다. '호소도 통하지 않은 채 잊혀져야 하는 건가요'!

 

'KF80? 유통됩니다'

이런 '희망고문'이라도

당해 봤으면 싶은데도

그 마스크는 무영(無影)!

전국의

기저질환 노인들아

외치자 'KF80 독립만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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