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여파로 경찰이 일제 검문식 단속을 하지 않는 틈을 타 음주운전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경찰은 지난 1월 말께부터 음주운전 단속 과정에서 일제 검문식 단속을 잠정 중단하고, 의심 신고 등 운전자에 대해서 선별적 단속 활동을 하고 있다. 음주 '감지기' 측정이 코로나19 바이러스의 매개가 될 수 있다는 우려 때문이다. 그러나 경찰이 단속을 덜 한다는 인식이 퍼지면서 음주운전이 늘고, 사고도 증가했다.

지난 1~2월 경남에서 음주운전 교통사고는 모두 139건으로, 2019년 같은 기간(105건)과 비교하면 32.3% 늘어났다. 같은 기간 음주운전 사망사고도 지난해(2명)보다 올해(6명) 더 늘어났다. 부상자도 170명에서 201명으로 늘어났다. 특히 지난 1월 20일 이후 발생한 음주운전 사고가 71.9%(100건)에 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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